[건강 플러스] ‘고열·기침’ 호흡기 질환 예방법

입력 2015.06.29 (06:38) 수정 2015.06.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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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교차가 크다 보니 고열,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비슷한 증상만 나타나도 크게 걱정하는 경우 적지 않은데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 메르스 환자 증가 속도는 좀 둔화된 것 같습니다만 환자는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기침한다, 열난다 했을 때 메르스만의 독특한 특징은 없나요?

<답변>
네, 요즘 호흡기 질환 환자분들 진료하다 보면 메르스 아닌지를 가장 많이 걱정합니다.

사실 증상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병을 구별하는 건 어렵습니다.

감기는 쉽게 증상이나 경과만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독감은 발열 등의 증상이 감기보다 좀 더 심하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죠.

그밖에 다른 질환들, 요즘 메르스나 신종플루 같은 경우엔 호흡기검체를 채취해서 핵산 증폭검사라는 복잡한 검사를 해야 확진합니다.

<질문>
요즘 콧물이나 기침, 고열 이런 증상 있을 때 불안한 마음은 크지만 혹시나 병원갔다가 메르스 감염되는 것 아닌지 하는 두려움에, 그냥 버티는 경우도 많거든요.

어떨 땐 병원가고 어떨 땐 좀 지켜봐라 하는 지침이 있을까요?

<답변>
대부분의 기침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다시 말하면 감기 때문으로 치료 없이도 좋아집니다.

기침과 동반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은데요.

체중이 빠지거나, 고열이 있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가래에 피가 나오거나, 숨이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동반 증상이 없어도 기침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
보도가 여러 차례 되긴 했습니다만 이런 바이러스에 노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다 감염되는 건 아닐 테고요.

면역력을 좀 높여놓으면 큰 도움이 될 텐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가장 쉬운 것은 역시 손 씻기죠.

또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함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병에 걸렸을 때 남들에게 옮기지 않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호흡기질환에 걸렸을 때는 손을 더 자주 더 꼼꼼히 씻어야 하고요.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도 아예 팔꿈치로 가리고 하는 게 습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요즘 많은 분의 주된 관심이 이런 점일 것 같은데,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설사 손이 닿았다고 해도 그 손을 입이나 코 근처에 가까이하지만 않는다면 감염 걱정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답변>
네. 비말을 통한 감염이든 접촉감염이든 결국은 입이나 코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거거든요.

물론 아주 드물게는 눈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얼굴만 지키면 거의 다 지켜진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르스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얼굴 가려진 방호복 입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질문>
우리가 흔히 감기는 그냥두면 일주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고 하잖아요?

감기 치료 약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자는 차원의 얘기 같은데,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도 약은 없는 거죠?

<답변>
네, 아시다시피 감기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낫습니다.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약들은 모두 진통제처럼 증상을 완화해 주는 약일 뿐인데요.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드시면 안 드시는 것보다 더 빨리 나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호흡기질환들은 유감스럽게도 치료 약이 없는 실정입니다.

네, 개인 면역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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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플러스] ‘고열·기침’ 호흡기 질환 예방법
    • 입력 2015-06-29 06:42:00
    • 수정2015-06-29 0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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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교차가 크다 보니 고열,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비슷한 증상만 나타나도 크게 걱정하는 경우 적지 않은데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 메르스 환자 증가 속도는 좀 둔화된 것 같습니다만 환자는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기침한다, 열난다 했을 때 메르스만의 독특한 특징은 없나요?

<답변>
네, 요즘 호흡기 질환 환자분들 진료하다 보면 메르스 아닌지를 가장 많이 걱정합니다.

사실 증상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병을 구별하는 건 어렵습니다.

감기는 쉽게 증상이나 경과만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독감은 발열 등의 증상이 감기보다 좀 더 심하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죠.

그밖에 다른 질환들, 요즘 메르스나 신종플루 같은 경우엔 호흡기검체를 채취해서 핵산 증폭검사라는 복잡한 검사를 해야 확진합니다.

<질문>
요즘 콧물이나 기침, 고열 이런 증상 있을 때 불안한 마음은 크지만 혹시나 병원갔다가 메르스 감염되는 것 아닌지 하는 두려움에, 그냥 버티는 경우도 많거든요.

어떨 땐 병원가고 어떨 땐 좀 지켜봐라 하는 지침이 있을까요?

<답변>
대부분의 기침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다시 말하면 감기 때문으로 치료 없이도 좋아집니다.

기침과 동반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은데요.

체중이 빠지거나, 고열이 있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가래에 피가 나오거나, 숨이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동반 증상이 없어도 기침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
보도가 여러 차례 되긴 했습니다만 이런 바이러스에 노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다 감염되는 건 아닐 테고요.

면역력을 좀 높여놓으면 큰 도움이 될 텐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가장 쉬운 것은 역시 손 씻기죠.

또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함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병에 걸렸을 때 남들에게 옮기지 않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호흡기질환에 걸렸을 때는 손을 더 자주 더 꼼꼼히 씻어야 하고요.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도 아예 팔꿈치로 가리고 하는 게 습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요즘 많은 분의 주된 관심이 이런 점일 것 같은데,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설사 손이 닿았다고 해도 그 손을 입이나 코 근처에 가까이하지만 않는다면 감염 걱정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답변>
네. 비말을 통한 감염이든 접촉감염이든 결국은 입이나 코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거거든요.

물론 아주 드물게는 눈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얼굴만 지키면 거의 다 지켜진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르스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얼굴 가려진 방호복 입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질문>
우리가 흔히 감기는 그냥두면 일주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고 하잖아요?

감기 치료 약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자는 차원의 얘기 같은데,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도 약은 없는 거죠?

<답변>
네, 아시다시피 감기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낫습니다.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약들은 모두 진통제처럼 증상을 완화해 주는 약일 뿐인데요.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드시면 안 드시는 것보다 더 빨리 나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호흡기질환들은 유감스럽게도 치료 약이 없는 실정입니다.

네, 개인 면역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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