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적 8곳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결정

입력 2015.07.04 (21:04) 수정 2015.07.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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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금 전에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우리나라 백제 시대 유적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유산 열 두 건을 갖게 됐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변, 나즈막한 산 위에 세워진 충남 공주의 공산성.

백제가 한강 유역을 떠나 새 도읍지에 만든 것으로 1500년 전의 모습이 상당 부분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강물과 맞닿은 성벽은 백제 성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인근에 있는 송산리 고분군.

무덤의 주인이 새겨진 무령왕릉의 지석은 다른 삼국 시대 무덤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유물입니다.

부여 정림사 터에 남은 5층 석탑은 당시 백제가 돌로 탑을 쌓는 건축 양식을 도입한 불교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한필원(한남대 교수/문화재위원) : "(석탑의) 디자인은 목조 건축을 유지하고 재료와 기술은 석조로 하는, 그 당시로써는 상당히 앞선 고급 기술이죠. 이런 것들을 발전시켜서 신라나 일본에 전파했습니다."

이밖에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등 백제 유적 8곳은 높은 문화 수준과 함께 고대 동아시아의 교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공주와 부여, 익산 일대에 흩어진 유적들은 '백제 역사문화 도시'라는 이름으로 2030년까지 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석굴암과 불국사, 조선왕릉을 비롯해 모두 12건의 세계 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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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유적 8곳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결정
    • 입력 2015-07-04 21:05:14
    • 수정2015-07-04 2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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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금 전에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우리나라 백제 시대 유적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유산 열 두 건을 갖게 됐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변, 나즈막한 산 위에 세워진 충남 공주의 공산성.

백제가 한강 유역을 떠나 새 도읍지에 만든 것으로 1500년 전의 모습이 상당 부분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강물과 맞닿은 성벽은 백제 성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인근에 있는 송산리 고분군.

무덤의 주인이 새겨진 무령왕릉의 지석은 다른 삼국 시대 무덤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유물입니다.

부여 정림사 터에 남은 5층 석탑은 당시 백제가 돌로 탑을 쌓는 건축 양식을 도입한 불교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한필원(한남대 교수/문화재위원) : "(석탑의) 디자인은 목조 건축을 유지하고 재료와 기술은 석조로 하는, 그 당시로써는 상당히 앞선 고급 기술이죠. 이런 것들을 발전시켜서 신라나 일본에 전파했습니다."

이밖에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등 백제 유적 8곳은 높은 문화 수준과 함께 고대 동아시아의 교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공주와 부여, 익산 일대에 흩어진 유적들은 '백제 역사문화 도시'라는 이름으로 2030년까지 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석굴암과 불국사, 조선왕릉을 비롯해 모두 12건의 세계 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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