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공업용 소금이 식용으로 둔갑

<앵커 멘트>

중국에서 이번에는 공업용 소금이 식탁에 올랐습니다.

공업용 소금을 식용으로 둔갑 시켜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리포트>

적발된 가짜 소금, 겉 포장에는 식용 소금이라고 적혀있지만 안에는 공업용 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장쑤 성 경찰은 넉 달 동안의 끈질긴 추적 끝에 베이징과 장쑤, 산둥 성 등지에 공업용 소금을 고급 식용 정제식염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 22명을 검거했습니다.

일당은 베이징 교외에 포장 설비를 갖춰 놓고 가짜 식용 소금을 두 시간 만에 뚝딱 하고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주진화(장쑤 성 경찰) : "말은 가공이지만 사실은 공업용 소금을 다른 통에 옮겨 담았어요."

일당은 가짜 식염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거나 장거리 버스 기사와 결탁해 지방으로 배송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소금에는 필수 요소인 요오드 함유량이 전혀 없었는데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아질산염도 검출됐습니다.

톤 당 9만 원인 공업용 소금을 열 배나 더 받고 식용 소금으로 둔갑시켜 팔아 온 일당은 베이징 시내에 대형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호화로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