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고 증가…중독·골절·화상 조심

입력 2015.07.08 (12:44) 수정 2015.07.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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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들은 갈수록 줄고 있는데, 어린이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독사고나 골절, 화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왜 그런지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혜진씨.

몇 달 전 요란한 소리에 놀라 달려갔더니 아이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혜진(주부) : "탁자 모서리에 넘어졌어요. 집에서 이렇게 심하게 다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이 같은 어린이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절반 정도는 1살에서 3살 사이 유아에게 발생했는데, 중독과 화상, 삼킴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중독 사고'는 의약품이나 살충제, 표백제 등으로 인해, '화상'은 전기밥솥 증기나 정수기, 불판으로 인해 일어났습니다.

'삼킴 사고'는 완구의 부속품과 구슬, 동전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7살에서 14살 사이에는 이렇게 밖에서 뛰어놀다 다치는 경우가 전체 사고의 1/3을 넘었습니다.

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사회 분위기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희(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가정 내에서 어린이가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질 수 있겠고요."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위험한 물건을 미리 치우고, 돌발 행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호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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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사고 증가…중독·골절·화상 조심
    • 입력 2015-07-08 12:47:07
    • 수정2015-07-08 1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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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들은 갈수록 줄고 있는데, 어린이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독사고나 골절, 화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왜 그런지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혜진씨.

몇 달 전 요란한 소리에 놀라 달려갔더니 아이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혜진(주부) : "탁자 모서리에 넘어졌어요. 집에서 이렇게 심하게 다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이 같은 어린이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절반 정도는 1살에서 3살 사이 유아에게 발생했는데, 중독과 화상, 삼킴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중독 사고'는 의약품이나 살충제, 표백제 등으로 인해, '화상'은 전기밥솥 증기나 정수기, 불판으로 인해 일어났습니다.

'삼킴 사고'는 완구의 부속품과 구슬, 동전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7살에서 14살 사이에는 이렇게 밖에서 뛰어놀다 다치는 경우가 전체 사고의 1/3을 넘었습니다.

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사회 분위기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희(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가정 내에서 어린이가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질 수 있겠고요."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위험한 물건을 미리 치우고, 돌발 행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호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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