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쐈다 하면!…리커브 개인도 금 ‘3관왕’

입력 2015.07.08 (16:21) 수정 2015.07.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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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코오롱)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에서 두번째 3관왕이 됐다.

리커브 양궁 세계랭킹 1위 이승윤은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찬(안동대)을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승윤은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선수단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중원대)에 이어 두번째다.

3발 5세트 경기인 개인전은 세트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이 주어지며 6점 이상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2013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과 이번 대회 직전 열린 5월 상하이 양궁월드컵 개인전 우승자인 구본찬의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승윤은 1세트에서 구본찬의 8점 실수를 놓치지 않고 29-27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도 29-28로 이겼다.

3세트에서도 이승윤은 3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30-28로 기분 좋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 개인 3,4위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웨이쥔헝(대만)을 6-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가 금·은·동을 휩쓸었다.

이승윤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3관왕인 게 실감이 안난다. 생각보다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얼떨떨하다"면서 "양궁 국제대회에선 가끔 있지만 종합대회에서 1,2,3위를 다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자존심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는 힘이 들어 긴장이 덜 되는데 그 덕분에 몸에 힘이 빠져 10점에 더 잘 맞은 것 같다"면서 "10점에 맞히지 못할까 활 쏘는 게 무서웠던 적도 있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지나고나니 다 경험이고 추억"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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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8 16:21:06
    • 수정2015-07-08 16:45:02
    연합뉴스
이승윤(코오롱)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에서 두번째 3관왕이 됐다.

리커브 양궁 세계랭킹 1위 이승윤은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찬(안동대)을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승윤은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선수단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중원대)에 이어 두번째다.

3발 5세트 경기인 개인전은 세트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이 주어지며 6점 이상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2013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과 이번 대회 직전 열린 5월 상하이 양궁월드컵 개인전 우승자인 구본찬의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승윤은 1세트에서 구본찬의 8점 실수를 놓치지 않고 29-27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도 29-28로 이겼다.

3세트에서도 이승윤은 3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30-28로 기분 좋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 개인 3,4위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웨이쥔헝(대만)을 6-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가 금·은·동을 휩쓸었다.

이승윤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3관왕인 게 실감이 안난다. 생각보다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얼떨떨하다"면서 "양궁 국제대회에선 가끔 있지만 종합대회에서 1,2,3위를 다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자존심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는 힘이 들어 긴장이 덜 되는데 그 덕분에 몸에 힘이 빠져 10점에 더 잘 맞은 것 같다"면서 "10점에 맞히지 못할까 활 쏘는 게 무서웠던 적도 있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지나고나니 다 경험이고 추억"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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