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석유 판매’ 조폭, 사상 첫 합동작전으로 체포

입력 2015.07.08 (19:18) 수정 2015.07.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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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억 원대 유사 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주한 폭력조직의 두목과 부두목이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법 집행 기관과 합동작전을 벌여 국외 도피사범을 검거한 것인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경찰이, 검거한 국외 도피사범을 앞에 두고 필리핀 이민청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녹취> 필리핀 이민청 관계자 : "나중에 범인의 손에 수갑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녹취> 한국 경찰 : "알겠습니다. 나중에 하죠."

폭력조직 ‘봉천동 식구파’의 두목 양 모 씨와 부두목 민 모 씨를 필리핀 이민청과의 합동작전으로 현지에서 붙잡은 겁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수도권 일대에 천억 원대 유사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되자, 지난 2011년 필리핀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이들을 붙잡기 위해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합동작전에 나섰습니다.

필리핀 경찰청에 파견된 한국 경찰인 '코리안 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당국과 함께 소재지를 파악한 뒤 현지에 검거팀을 보내 검거한 겁니다.

<인터뷰>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 “통상의 경우에는 인터폴을 통해서 현지 경찰이 검거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한국 경찰이 직접 현지에 가서 합동작전을 펼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에 도피 중인 한국인 적색 수배자는 모두 86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리카스(필리핀 이민청 정보차장) : “한국 경찰은 도피 사범들이 최대한 빨리 검거될 수 있도록 우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내 조직폭력배 등 주요 도피사범 6명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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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석유 판매’ 조폭, 사상 첫 합동작전으로 체포
    • 입력 2015-07-08 19:50:23
    • 수정2015-07-08 20: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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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억 원대 유사 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주한 폭력조직의 두목과 부두목이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법 집행 기관과 합동작전을 벌여 국외 도피사범을 검거한 것인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경찰이, 검거한 국외 도피사범을 앞에 두고 필리핀 이민청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녹취> 필리핀 이민청 관계자 : "나중에 범인의 손에 수갑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녹취> 한국 경찰 : "알겠습니다. 나중에 하죠."

폭력조직 ‘봉천동 식구파’의 두목 양 모 씨와 부두목 민 모 씨를 필리핀 이민청과의 합동작전으로 현지에서 붙잡은 겁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수도권 일대에 천억 원대 유사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되자, 지난 2011년 필리핀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이들을 붙잡기 위해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합동작전에 나섰습니다.

필리핀 경찰청에 파견된 한국 경찰인 '코리안 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당국과 함께 소재지를 파악한 뒤 현지에 검거팀을 보내 검거한 겁니다.

<인터뷰>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 “통상의 경우에는 인터폴을 통해서 현지 경찰이 검거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한국 경찰이 직접 현지에 가서 합동작전을 펼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에 도피 중인 한국인 적색 수배자는 모두 86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리카스(필리핀 이민청 정보차장) : “한국 경찰은 도피 사범들이 최대한 빨리 검거될 수 있도록 우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내 조직폭력배 등 주요 도피사범 6명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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