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유승민 파동 13일’ 상처만 남은 여

입력 2015.07.09 (06:33) 수정 2015.07.09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 신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 조선일보는 이번 유승민 사퇴 파동을 통해 여권은 총체적 무능과 구조적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사퇴 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유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법과 원칙, 정의에 어긋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1. 당·청 관계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수직 관계임이 드러났고, 의원들은 계파 이해에 종속돼 움직였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야당에 뭔가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당의 처지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었다며, 유 원내대표가 위헌성이 있는 국회법을 연계 처리해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했지만 이에 대해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2. 한겨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의원들 손으로 선출한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려 한 박 대통령과 친박계 의원들을 빗대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가겠다"는 발언을 전하면서 정치 행보에서 박 대통령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고 해석했습니다.

3.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참석한 행사와 관련한 대외비 문건이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을 비롯한 대외비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했으며 검찰은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을 일으켰던 이 해킹 그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4. 한국경제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들이 고가 차량을 리스하거나 사는 비용을 전액 손비로 인정해주는 현행 세제를 정부가 고치기로 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비업무 차량에 대해서는 손비 처리를 해주지 않는 내용을 세제 개편안에 포함할 것"이라는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정부가 차량 값의 일정 한도까지만 손비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보여온 중국 펀드에 돈을 넣어두었던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어제 하루 6% 가까이 빠지는 등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폭락 행진이 이어지다보니 중국 본토 펀드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이 -20%대로 급락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올들어 중국 본토 펀드에만 7천억원 이상이 새로 유입됐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2007년의 '반토막 악몽'이 재연되는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의 결정적인 증인이 17년 만에 나타나 오는 16일 항소심의 결과가 주목된다는 기사입니다.

특수강도강간죄로 기소됐던 스리랑카인 3명은 명확한 증거가 없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는데, 검찰이 국내에 체류하는 스리랑카인을 모두 조사해 "공범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학생증에서 떼낸 사진을 보여줬다"는 증인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입니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KIC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기사입니다.

KIC는 지난 2010년 엘리엇 펀드에 5000만 달러, 우리 돈 560여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약 40%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입니다.

지방 아파트의 가격이 수도권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지난달 말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제곱미터당 1038만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중 처음으로 천만원을 넘어섰으며 올 상반기 대구와 경북, 부산, 광주의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보다 높다면서 몇년 안에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으로 시장이 급랭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국립암센터 연구자 가운데 90명이 연구도 하지 않은 채 논문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암센터에 대해 종합감사를 한 결과 17편의 논문에 참여한 90명의 연구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특히, 한 의사는 16살난 아들을 암센터 직원이라고 표시해 논문 제1 저자로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유승민 파동 13일’ 상처만 남은 여
    • 입력 2015-07-09 06:37:17
    • 수정2015-07-09 08:07:21
    뉴스광장 1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 신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 조선일보는 이번 유승민 사퇴 파동을 통해 여권은 총체적 무능과 구조적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사퇴 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유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법과 원칙, 정의에 어긋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1. 당·청 관계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수직 관계임이 드러났고, 의원들은 계파 이해에 종속돼 움직였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야당에 뭔가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당의 처지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었다며, 유 원내대표가 위헌성이 있는 국회법을 연계 처리해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했지만 이에 대해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2. 한겨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의원들 손으로 선출한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려 한 박 대통령과 친박계 의원들을 빗대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가겠다"는 발언을 전하면서 정치 행보에서 박 대통령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고 해석했습니다.

3.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참석한 행사와 관련한 대외비 문건이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을 비롯한 대외비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했으며 검찰은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을 일으켰던 이 해킹 그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4. 한국경제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들이 고가 차량을 리스하거나 사는 비용을 전액 손비로 인정해주는 현행 세제를 정부가 고치기로 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비업무 차량에 대해서는 손비 처리를 해주지 않는 내용을 세제 개편안에 포함할 것"이라는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정부가 차량 값의 일정 한도까지만 손비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보여온 중국 펀드에 돈을 넣어두었던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어제 하루 6% 가까이 빠지는 등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폭락 행진이 이어지다보니 중국 본토 펀드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이 -20%대로 급락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올들어 중국 본토 펀드에만 7천억원 이상이 새로 유입됐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2007년의 '반토막 악몽'이 재연되는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의 결정적인 증인이 17년 만에 나타나 오는 16일 항소심의 결과가 주목된다는 기사입니다.

특수강도강간죄로 기소됐던 스리랑카인 3명은 명확한 증거가 없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는데, 검찰이 국내에 체류하는 스리랑카인을 모두 조사해 "공범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학생증에서 떼낸 사진을 보여줬다"는 증인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입니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KIC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기사입니다.

KIC는 지난 2010년 엘리엇 펀드에 5000만 달러, 우리 돈 560여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약 40%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입니다.

지방 아파트의 가격이 수도권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지난달 말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제곱미터당 1038만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중 처음으로 천만원을 넘어섰으며 올 상반기 대구와 경북, 부산, 광주의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보다 높다면서 몇년 안에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으로 시장이 급랭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국립암센터 연구자 가운데 90명이 연구도 하지 않은 채 논문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암센터에 대해 종합감사를 한 결과 17편의 논문에 참여한 90명의 연구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특히, 한 의사는 16살난 아들을 암센터 직원이라고 표시해 논문 제1 저자로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