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장도 어렵다”…성장률 2.8%로 하향

입력 2015.07.10 (06:29) 수정 2015.07.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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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다시 낮췄습니다.

2분기 메르스와 가뭄의 여파가 생각보다 컸기 때문인데요.

메르스 충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지만 이제 증시가 폭락한 중국 경제를 비롯해 대외변수가 하반기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성장률 하향 조정입니다.

가까웠던 성장률 전망치가 이젠 2.8%로, 3%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남짓으로 예상했던 2분기 성장률 전망이 수출 둔화에다 메르스·가뭄 여파로 0.4%정도로 크게 낮아진 때문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 내외로까지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가뭄 피해와) 메르스 사태의 영향도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그나마 메르스 충격은 조금씩 가시고 있는데 이제는 나라밖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반짝 반등하긴 했지만 중국 주식시장 폭락이 당장의 악재,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문장) : "(주가 폭락으로)자산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중국 국민들의 소비가 줄어들텐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채무협상도 여전히 안갯속이어서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늘길 기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추경예산을 비롯한 내수 진작책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추경이 제때 집행이 되고 여러가지 투자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3%가 조금 넘는 그런 정도의 (성장률) 수준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단 국회 통과가 필요한 추경을 뺀 10조 원 대의 재정보강액은 다음주부터 바로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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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성장도 어렵다”…성장률 2.8%로 하향
    • 입력 2015-07-10 06:30:12
    • 수정2015-07-10 09:14: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다시 낮췄습니다.

2분기 메르스와 가뭄의 여파가 생각보다 컸기 때문인데요.

메르스 충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지만 이제 증시가 폭락한 중국 경제를 비롯해 대외변수가 하반기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성장률 하향 조정입니다.

가까웠던 성장률 전망치가 이젠 2.8%로, 3%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남짓으로 예상했던 2분기 성장률 전망이 수출 둔화에다 메르스·가뭄 여파로 0.4%정도로 크게 낮아진 때문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 내외로까지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가뭄 피해와) 메르스 사태의 영향도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그나마 메르스 충격은 조금씩 가시고 있는데 이제는 나라밖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반짝 반등하긴 했지만 중국 주식시장 폭락이 당장의 악재,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문장) : "(주가 폭락으로)자산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중국 국민들의 소비가 줄어들텐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채무협상도 여전히 안갯속이어서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늘길 기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추경예산을 비롯한 내수 진작책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추경이 제때 집행이 되고 여러가지 투자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3%가 조금 넘는 그런 정도의 (성장률) 수준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단 국회 통과가 필요한 추경을 뺀 10조 원 대의 재정보강액은 다음주부터 바로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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