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3도’ 올해 첫 폭염특보…곳곳 더위 식히기

입력 2015.07.10 (21:01) 수정 2015.07.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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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본격 시작된 무더위 소식으로 9시 뉴스 문을 엽니다.

서울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던 하루.

시민들의 더위 나기 표정을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스팔트 위로 열기가 이글이글 피어오릅니다.

폭염주의보 속에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4.3도를 기록했습니다.

학생들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즐깁니다.

호수에선 하얀 물보라와 함께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인터뷰> 김서희 : "일단 물이 너무 시원하고요. 더움이 싹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열치열이라지만 시뻘건 불길과 쇳물을 다루는 공장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실내 온도는 무려 46도, 50년 경력이 깃든 얼굴에도 굵은 땀방울이 연신 흐릅니다.

<인터뷰> 안용석 : "(더위 어떻게 이기면서 일하세요?) 일로써 이겨 나가는 거지 뭐, 다른 것은 없죠. 일 밖에 없죠."

하루 천 오백 통의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의 여름나기는 미지근한 음료수 한 모금, 땀에 흠뻑 젖은 손수건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조수근 : "더워도 일이 워낙 많고 힘든 일이라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냉장고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아이스링크에선 오히려 긴 옷과 장갑이 필수.

도심 속 멋진 피서지가 됩니다.

<인터뷰> 한국인 :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 찾으러 왔는데, 운동하면서 이렇게 시원한 곳은 여름 보내기에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오늘 경기도 여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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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4.3도’ 올해 첫 폭염특보…곳곳 더위 식히기
    • 입력 2015-07-10 21:02:31
    • 수정2015-07-10 21:30:3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본격 시작된 무더위 소식으로 9시 뉴스 문을 엽니다.

서울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던 하루.

시민들의 더위 나기 표정을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스팔트 위로 열기가 이글이글 피어오릅니다.

폭염주의보 속에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4.3도를 기록했습니다.

학생들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즐깁니다.

호수에선 하얀 물보라와 함께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인터뷰> 김서희 : "일단 물이 너무 시원하고요. 더움이 싹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열치열이라지만 시뻘건 불길과 쇳물을 다루는 공장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실내 온도는 무려 46도, 50년 경력이 깃든 얼굴에도 굵은 땀방울이 연신 흐릅니다.

<인터뷰> 안용석 : "(더위 어떻게 이기면서 일하세요?) 일로써 이겨 나가는 거지 뭐, 다른 것은 없죠. 일 밖에 없죠."

하루 천 오백 통의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의 여름나기는 미지근한 음료수 한 모금, 땀에 흠뻑 젖은 손수건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조수근 : "더워도 일이 워낙 많고 힘든 일이라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냉장고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아이스링크에선 오히려 긴 옷과 장갑이 필수.

도심 속 멋진 피서지가 됩니다.

<인터뷰> 한국인 :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 찾으러 왔는데, 운동하면서 이렇게 시원한 곳은 여름 보내기에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오늘 경기도 여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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