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튀니지 여행객 3천여 명 긴급 철수령”

입력 2015.07.11 (06:38) 수정 2015.07.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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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6일 튀니지 휴양지 테러로 30명의 자국민을 희생 당한 영국 정부가 또다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영국 여행객 3천여명에게 긴급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튀니지 공항입니다.

공항 안팍에 영국인 여행객들로 때아닌 혼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으로 신변을 보장할 수 없다는 영국 정부의 긴급 철수령으로 휴가를 중단하고 황급히 영국으로 돌아가려는 여행객들입니다.

<인터뷰> 영국인 휴가자 : "아무런 위협이나 비슷한 상황도 못 느꼈는데 가라니까 가야죠."

<인터뷰> 영국인 휴가자 : "휴가 비용 이미 다 지불했는데 환불도 못 받게 됐네요."

영국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테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여행객들에게 48시간 이내에 귀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필립 해먼드(영국 외무장관) : "영국 여행객들이 튀니지를 여행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기에는 너무도 큰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튀니지는 영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영국 여행객은 현재 3천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휴양지에 대한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했는데도 영국이 철수령을 내린 것은 관광산업에 치명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나빌 아마르(주영 튀니지 대사) : "이것이 바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것이죠."

그러나 지난달 휴양지 테러 때 가장 많은 30명의 희생자가 난 영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단호한 입장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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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튀니지 여행객 3천여 명 긴급 철수령”
    • 입력 2015-07-11 06:41:09
    • 수정2015-07-11 0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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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6일 튀니지 휴양지 테러로 30명의 자국민을 희생 당한 영국 정부가 또다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영국 여행객 3천여명에게 긴급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튀니지 공항입니다.

공항 안팍에 영국인 여행객들로 때아닌 혼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으로 신변을 보장할 수 없다는 영국 정부의 긴급 철수령으로 휴가를 중단하고 황급히 영국으로 돌아가려는 여행객들입니다.

<인터뷰> 영국인 휴가자 : "아무런 위협이나 비슷한 상황도 못 느꼈는데 가라니까 가야죠."

<인터뷰> 영국인 휴가자 : "휴가 비용 이미 다 지불했는데 환불도 못 받게 됐네요."

영국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테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여행객들에게 48시간 이내에 귀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필립 해먼드(영국 외무장관) : "영국 여행객들이 튀니지를 여행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기에는 너무도 큰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튀니지는 영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영국 여행객은 현재 3천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휴양지에 대한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했는데도 영국이 철수령을 내린 것은 관광산업에 치명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나빌 아마르(주영 튀니지 대사) : "이것이 바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것이죠."

그러나 지난달 휴양지 테러 때 가장 많은 30명의 희생자가 난 영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단호한 입장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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