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18점대 손연재, U대회 첫 금 ‘청신호’

<앵커 멘트>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광주 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 첫날 경기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기도 대단해서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에 팬들이 몰렸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두시간전부터 이어진 우산행렬.

굵은 빗줄기도 리듬체조 요정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엄청난 환호와 함께 입장한 손연재는 완벽한 연기로 화답했습니다.

스페인 가요 소모스에 맞춰 고난도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볼과 하나된 물흐르는듯한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후프에서의 초반 실수를 노련하게 넘기는 위기관리 능력도 빛났습니다.

37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두 종목 모두 18점대를 기록한 건 손연재가 유일합니다.

중간합계 36.150점로 1위, 2위 리자트디노바를 0.500점차로 따돌렸습니다.

<인터뷰> 손연재(리듬체조) : "큰 실수없이 마쳐서 기쁘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첫날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손연재는 내일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골프의 이정은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테니스와 탁구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 선두를 지켰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