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 ‘기침 예절’ 나 몰라라
입력 2015.07.12 (07:20)
수정 2015.07.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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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무엇보다 기침 예절이 중요해졌는데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평소,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침을 대놓고 하는 건 바이러스를 상대방에게 직접 뿌리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동성심병원 엘리베이터에 메르스 환자가 탔는데, 뒤에 탄 사람이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아주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메르스가 퍼지지 않은 건 서로 마스크로 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상생활입니다.
늘 마스크를 할 순 없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예절이 필수입니다.
<인터뷰> 신하경(직장인) : "제가 한번은 퇴근길에 버스에서 기침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모르는 분이 일회용 마스크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62%가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습관이 안 들어서', '귀찮아서', '권고하는 사람이 없어서', 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기침을 무턱대고 하면 얼마나 피해가 클까?
포도 주스를 마신 뒤 기침하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했더니, 다량의 침방울이 앞으로 쏟아집니다.
2미터 거리에서도, 하얀 방호복은 물론 마스크에 침방울이 찍혔습니다.
침이 상대방의 입에도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정지예(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침방울이) 눈에 보일 수도 있고 또 보이지 않는 크기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기침에티켓을 지킴으로써 막을 수 있는 여러 감염성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는 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전파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휴지나 손수건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옷 소매로 입과 코를 모두 가리는 것도 훌륭한 기침 예절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무엇보다 기침 예절이 중요해졌는데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평소,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침을 대놓고 하는 건 바이러스를 상대방에게 직접 뿌리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동성심병원 엘리베이터에 메르스 환자가 탔는데, 뒤에 탄 사람이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아주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메르스가 퍼지지 않은 건 서로 마스크로 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상생활입니다.
늘 마스크를 할 순 없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예절이 필수입니다.
<인터뷰> 신하경(직장인) : "제가 한번은 퇴근길에 버스에서 기침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모르는 분이 일회용 마스크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62%가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습관이 안 들어서', '귀찮아서', '권고하는 사람이 없어서', 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기침을 무턱대고 하면 얼마나 피해가 클까?
포도 주스를 마신 뒤 기침하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했더니, 다량의 침방울이 앞으로 쏟아집니다.
2미터 거리에서도, 하얀 방호복은 물론 마스크에 침방울이 찍혔습니다.
침이 상대방의 입에도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정지예(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침방울이) 눈에 보일 수도 있고 또 보이지 않는 크기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기침에티켓을 지킴으로써 막을 수 있는 여러 감염성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는 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전파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휴지나 손수건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옷 소매로 입과 코를 모두 가리는 것도 훌륭한 기침 예절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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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10명 중 6명, ‘기침 예절’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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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12 07:22:19
- 수정2015-07-12 0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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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무엇보다 기침 예절이 중요해졌는데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평소,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침을 대놓고 하는 건 바이러스를 상대방에게 직접 뿌리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동성심병원 엘리베이터에 메르스 환자가 탔는데, 뒤에 탄 사람이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아주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메르스가 퍼지지 않은 건 서로 마스크로 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상생활입니다.
늘 마스크를 할 순 없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예절이 필수입니다.
<인터뷰> 신하경(직장인) : "제가 한번은 퇴근길에 버스에서 기침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모르는 분이 일회용 마스크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62%가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습관이 안 들어서', '귀찮아서', '권고하는 사람이 없어서', 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기침을 무턱대고 하면 얼마나 피해가 클까?
포도 주스를 마신 뒤 기침하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했더니, 다량의 침방울이 앞으로 쏟아집니다.
2미터 거리에서도, 하얀 방호복은 물론 마스크에 침방울이 찍혔습니다.
침이 상대방의 입에도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정지예(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침방울이) 눈에 보일 수도 있고 또 보이지 않는 크기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기침에티켓을 지킴으로써 막을 수 있는 여러 감염성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는 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전파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휴지나 손수건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옷 소매로 입과 코를 모두 가리는 것도 훌륭한 기침 예절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무엇보다 기침 예절이 중요해졌는데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평소,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침을 대놓고 하는 건 바이러스를 상대방에게 직접 뿌리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동성심병원 엘리베이터에 메르스 환자가 탔는데, 뒤에 탄 사람이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아주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메르스가 퍼지지 않은 건 서로 마스크로 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상생활입니다.
늘 마스크를 할 순 없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예절이 필수입니다.
<인터뷰> 신하경(직장인) : "제가 한번은 퇴근길에 버스에서 기침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모르는 분이 일회용 마스크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62%가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습관이 안 들어서', '귀찮아서', '권고하는 사람이 없어서', 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기침을 무턱대고 하면 얼마나 피해가 클까?
포도 주스를 마신 뒤 기침하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했더니, 다량의 침방울이 앞으로 쏟아집니다.
2미터 거리에서도, 하얀 방호복은 물론 마스크에 침방울이 찍혔습니다.
침이 상대방의 입에도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정지예(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침방울이) 눈에 보일 수도 있고 또 보이지 않는 크기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기침에티켓을 지킴으로써 막을 수 있는 여러 감염성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는 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전파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휴지나 손수건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옷 소매로 입과 코를 모두 가리는 것도 훌륭한 기침 예절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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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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