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주족 옷은 옷일 뿐…”

입력 2015.07.15 (09:49) 수정 2015.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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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 폭주족의 상징인 '가죽 재킷'은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이 재킷을 금지시킨 당국의 조치에 대해 연방법원이 무조건 금지는 안된다고 판결했습니다.

<리포트>

반디도스 모터사이클 클럽.

소속 멤버들은 자신들을 '오토바이 동호회'라고 여기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폭주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 모두 56개 지부가 있고, 일부 지부는 불법 단체로 확정돼 활동이 금지됐습니다.

반디도스 멤버들은 모두 똑같은 검정 가죽 재킷을 입습니다.

재킷에는 반디도스라는 글자와 함께 아래쪽에 해당 지부의 지역명이 적혀 있습니다.

당국은 이 재킷이 시민들에게 위화감과 위협감을 조성한다며, 착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리포트> 뮌히(연방범죄청장) : "그 겉옷은 폭주족의 상징이자 위협의 수단입니다. 또한 이들 운영 방식의 주요한 일부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독일 연방 최고법원이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아헨'처럼 불법 지부로 확정된 지역명이 적힌 재킷은 앞으로도 입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지부의 재킷은 단순한 옷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니다.

이번 판결은 '헬스 앤젤스' 같은 다른 폭주족 단체에도 적용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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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폭주족 옷은 옷일 뿐…”
    • 입력 2015-07-15 09:51:55
    • 수정2015-07-15 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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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 폭주족의 상징인 '가죽 재킷'은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이 재킷을 금지시킨 당국의 조치에 대해 연방법원이 무조건 금지는 안된다고 판결했습니다.

<리포트>

반디도스 모터사이클 클럽.

소속 멤버들은 자신들을 '오토바이 동호회'라고 여기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폭주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 모두 56개 지부가 있고, 일부 지부는 불법 단체로 확정돼 활동이 금지됐습니다.

반디도스 멤버들은 모두 똑같은 검정 가죽 재킷을 입습니다.

재킷에는 반디도스라는 글자와 함께 아래쪽에 해당 지부의 지역명이 적혀 있습니다.

당국은 이 재킷이 시민들에게 위화감과 위협감을 조성한다며, 착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리포트> 뮌히(연방범죄청장) : "그 겉옷은 폭주족의 상징이자 위협의 수단입니다. 또한 이들 운영 방식의 주요한 일부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독일 연방 최고법원이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아헨'처럼 불법 지부로 확정된 지역명이 적힌 재킷은 앞으로도 입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지부의 재킷은 단순한 옷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니다.

이번 판결은 '헬스 앤젤스' 같은 다른 폭주족 단체에도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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