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구공룡 ‘상륙’…토종업체 ‘상생’으로 반격

입력 2015.07.16 (21:28) 수정 2015.07.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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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 수많은 매장을 거느린 가구업체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우리 가구 시장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토종 가구업체들이 '상생'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반격에 나섰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가구업체의 신상품 발표회장.

웬일인지 긴장의 연속입니다.

<녹취> "하단 식탁 다리가 약하지 않나요?"

앉아 보고, 흔들어 보고, 전국 200개 대리점 주인들이 꼼꼼히 따져 하나하나 점수를 매깁니다.

평가 점수가 나쁜 30% 제품은 빛도 못 보고 퇴출당합니다.

<녹취> 전재삼(대리점 업주) : "(저희는) 눈높이를 소비자 입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사에 요구하면서..."

일방적으로 제품을 넘기던 본사와 대리점의 갑-을 관계 대신 '상생'을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조성제(에몬스가구 사장) : "(평가가) 많은 비용도 들고, 수고도 따르지만 이렇게 할 때마다 저희 제품 경쟁력은 한 단계씩 높아지고..."

업계 1위 업체도 '상생'을 선택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두 배 이상씩 늘리고, 이케아식 복합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녹취> "싸고 좋은 것 같아요. (네, 싸네요.)"

전담팀까지 꾸려 실력 있는 중소업체 제품을 발굴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70%가 중소업체 제품입니다.

<인터뷰> 이춘호(대리점 대표) : "질은 좋고,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고객분들 반응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 큰 도움이..."

세계 340여 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공룡 '이케아'에 맞서 '상생' 카드를 선택한 토종 가구업체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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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가구공룡 ‘상륙’…토종업체 ‘상생’으로 반격
    • 입력 2015-07-16 21:29:06
    • 수정2015-07-16 2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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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 수많은 매장을 거느린 가구업체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우리 가구 시장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토종 가구업체들이 '상생'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반격에 나섰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가구업체의 신상품 발표회장.

웬일인지 긴장의 연속입니다.

<녹취> "하단 식탁 다리가 약하지 않나요?"

앉아 보고, 흔들어 보고, 전국 200개 대리점 주인들이 꼼꼼히 따져 하나하나 점수를 매깁니다.

평가 점수가 나쁜 30% 제품은 빛도 못 보고 퇴출당합니다.

<녹취> 전재삼(대리점 업주) : "(저희는) 눈높이를 소비자 입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사에 요구하면서..."

일방적으로 제품을 넘기던 본사와 대리점의 갑-을 관계 대신 '상생'을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조성제(에몬스가구 사장) : "(평가가) 많은 비용도 들고, 수고도 따르지만 이렇게 할 때마다 저희 제품 경쟁력은 한 단계씩 높아지고..."

업계 1위 업체도 '상생'을 선택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두 배 이상씩 늘리고, 이케아식 복합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녹취> "싸고 좋은 것 같아요. (네, 싸네요.)"

전담팀까지 꾸려 실력 있는 중소업체 제품을 발굴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70%가 중소업체 제품입니다.

<인터뷰> 이춘호(대리점 대표) : "질은 좋고,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고객분들 반응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 큰 도움이..."

세계 340여 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공룡 '이케아'에 맞서 '상생' 카드를 선택한 토종 가구업체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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