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건강 지키는 베갯속 관리법

입력 2015.07.22 (08:38) 수정 2015.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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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여러분, 주무실 때 베고 자는 베개, 깨끗한가요?

솔직히 장담 못 하겠다 하신다면 지금부터 귀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이효용 기자, 베갯잇은 자주 빨면 된다지만, 베갯속은 또 어떡하나요?

<기자 멘트>

우리가 사용하는 침구류 중에서도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이 바로 베개인데요.

이 베개 속에서 세균은 물론이고 집먼지진드기와 심지어 슈퍼박테리아까지 검출됐다는 각종 연구 결과들이 있었죠.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서 이런 세균이나 미생물들이 번식하기 더 쉬운데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베갯속은 어떨까요?

올바른 베개 관리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베개 위생 문제로 고민이 많다는 주부, 어릴 때부터 피부가 예민한 딸을 위해 평소 침구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요.

이부자리는 한 달에 한 번, 베갯잇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세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개 속통을 꺼내 보니, 땀과 침 등의 얼룩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순(인천시 남동구) : “사실 베개 속통을 산 지 좀 됐는데 어떻게 빨아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세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아이의 베개와 주부의 베개를 수거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미경으로 베개 속까지 면밀하게 살펴보았는데요.

검사 결과, 두 베개에서 모두 집먼지진드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두피나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잘 때 흘리는 땀은 각종 세균과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피부나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인터뷰> 노세근(집먼지진드기 연구소 이사) : “아토피 피부염 환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약 60~70% 특히 소화 천식의 약 80%는 그 원인이 ‘집먼지진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와 세균을 없애는 방법으로 침구류를 햇볕에 널라는 조언, 한 번쯤 들어보셨지요?

또 베개를 냉동고에 넣어 얼리는 방법이나 드라이기 열풍을 쐬면 집먼지진드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과연 이 방법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확인을 위해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3개의 솜 베개에 동일한 양의 집먼지진드기를 넣었습니다.

첫 번째 베개는 햇볕에 널었고요, 두 번째 베개는 비닐 포장을 하여 냉동고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베개는 드라이기로 열풍을 가했는데요.

5분 후! 3개의 베개 속 집먼지진드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햇볕에 널었던 베개의 집먼지진드기는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요.

냉동고에 넣었던 경우엔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잠시 후 다시 깨어나 활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풍을 쐰 베개의 집먼지진드기는 모두 죽었습니다.

<인터뷰>노세근(집먼지진드기 연구소 이사) : “뜨거운 열기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화재의 위험이 있고 특히 베개의 소재에 따라서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햇볕으로 살균 효과를 보려면 5시간 이상 널어 두어야 하고요. 냉동고에 넣을 경우엔 24시간 이상 두어야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한 각종 세균과 미생물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죽었더라도 베개에 진드기의 분비물과 사체가 남을 수 있으니 충분히 털어 주어야합니다.

가정용 침구 청소기를 활용해서 베개 안팎에 붙어있는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는 것도 방법입니다.

솜 베개라면 물세탁도 가능한데요.

단, 온수로 세탁해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또 평소 옷장과 집안 환기를 자주하고 약 40% 정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어주는 잠자리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베개!

올바른 관리로 건강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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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건강 지키는 베갯속 관리법
    • 입력 2015-07-22 08:34:16
    • 수정2015-07-22 09:58:02
    아침뉴스타임
<엥커 멘트>

여러분, 주무실 때 베고 자는 베개, 깨끗한가요?

솔직히 장담 못 하겠다 하신다면 지금부터 귀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이효용 기자, 베갯잇은 자주 빨면 된다지만, 베갯속은 또 어떡하나요?

<기자 멘트>

우리가 사용하는 침구류 중에서도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이 바로 베개인데요.

이 베개 속에서 세균은 물론이고 집먼지진드기와 심지어 슈퍼박테리아까지 검출됐다는 각종 연구 결과들이 있었죠.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서 이런 세균이나 미생물들이 번식하기 더 쉬운데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베갯속은 어떨까요?

올바른 베개 관리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베개 위생 문제로 고민이 많다는 주부, 어릴 때부터 피부가 예민한 딸을 위해 평소 침구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요.

이부자리는 한 달에 한 번, 베갯잇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세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개 속통을 꺼내 보니, 땀과 침 등의 얼룩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순(인천시 남동구) : “사실 베개 속통을 산 지 좀 됐는데 어떻게 빨아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세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아이의 베개와 주부의 베개를 수거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미경으로 베개 속까지 면밀하게 살펴보았는데요.

검사 결과, 두 베개에서 모두 집먼지진드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두피나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잘 때 흘리는 땀은 각종 세균과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피부나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인터뷰> 노세근(집먼지진드기 연구소 이사) : “아토피 피부염 환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약 60~70% 특히 소화 천식의 약 80%는 그 원인이 ‘집먼지진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와 세균을 없애는 방법으로 침구류를 햇볕에 널라는 조언, 한 번쯤 들어보셨지요?

또 베개를 냉동고에 넣어 얼리는 방법이나 드라이기 열풍을 쐬면 집먼지진드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과연 이 방법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확인을 위해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3개의 솜 베개에 동일한 양의 집먼지진드기를 넣었습니다.

첫 번째 베개는 햇볕에 널었고요, 두 번째 베개는 비닐 포장을 하여 냉동고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베개는 드라이기로 열풍을 가했는데요.

5분 후! 3개의 베개 속 집먼지진드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햇볕에 널었던 베개의 집먼지진드기는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요.

냉동고에 넣었던 경우엔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잠시 후 다시 깨어나 활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풍을 쐰 베개의 집먼지진드기는 모두 죽었습니다.

<인터뷰>노세근(집먼지진드기 연구소 이사) : “뜨거운 열기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화재의 위험이 있고 특히 베개의 소재에 따라서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햇볕으로 살균 효과를 보려면 5시간 이상 널어 두어야 하고요. 냉동고에 넣을 경우엔 24시간 이상 두어야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한 각종 세균과 미생물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죽었더라도 베개에 진드기의 분비물과 사체가 남을 수 있으니 충분히 털어 주어야합니다.

가정용 침구 청소기를 활용해서 베개 안팎에 붙어있는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는 것도 방법입니다.

솜 베개라면 물세탁도 가능한데요.

단, 온수로 세탁해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또 평소 옷장과 집안 환기를 자주하고 약 40% 정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어주는 잠자리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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