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날씨도 변수

입력 2002.04.16 (21:00) 수정 2025.03.17 (0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가대표 축구팀이 훈련중인 대구는 오늘 변덕스런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런 날씨도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 환경이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더위 상황이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날씨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 속에 혈투를 벌였던 86년 불가리아전 무승부, 무더위 속에 펼쳐진 94년 독일전의 선전 등 우리나라는 역대 월드컵에서 악천후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 날씨인 장마와 더위에 대비한다면 홈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치 날씨 훈련이라도 하듯 대표팀의 훈련장에는 비와 더위가 번갈아 찾아왔습니다.
오전에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이동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잔디가 젖어 있으면 상당히 뛰기 불편하고 힘든 상태인데 이렇게 비가 옴으로써, 훈련을 함으로써 상당히 근육이라든지 이런 것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특별한 조건, 이점이 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비가 비교적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저희들도 훈련하면서 그 같은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서 훈련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오후에는 예년 기온보다 6도나 높은 최고기온 25.3도의 따가운 햇볕 아래 2시간 동안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체력부담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신력이 강한 우리로서는 더위 역시 승부를 가르는 또 하나의 요인일 수 있습니다.
월드컵 때 예상되는 날씨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악천후가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월드컵 축구 날씨도 변수
    • 입력 2002-04-16 21:00:00
    • 수정2025-03-17 00:07:48
    뉴스 9
⊙앵커: 국가대표 축구팀이 훈련중인 대구는 오늘 변덕스런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런 날씨도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 환경이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더위 상황이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날씨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 속에 혈투를 벌였던 86년 불가리아전 무승부, 무더위 속에 펼쳐진 94년 독일전의 선전 등 우리나라는 역대 월드컵에서 악천후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 날씨인 장마와 더위에 대비한다면 홈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치 날씨 훈련이라도 하듯 대표팀의 훈련장에는 비와 더위가 번갈아 찾아왔습니다. 오전에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이동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잔디가 젖어 있으면 상당히 뛰기 불편하고 힘든 상태인데 이렇게 비가 옴으로써, 훈련을 함으로써 상당히 근육이라든지 이런 것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특별한 조건, 이점이 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비가 비교적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저희들도 훈련하면서 그 같은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서 훈련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오후에는 예년 기온보다 6도나 높은 최고기온 25.3도의 따가운 햇볕 아래 2시간 동안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체력부담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신력이 강한 우리로서는 더위 역시 승부를 가르는 또 하나의 요인일 수 있습니다. 월드컵 때 예상되는 날씨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악천후가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