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능성 티셔츠’ 품질 시험했더니…제값 못 해

입력 2015.07.22 (17:07) 수정 2015.07.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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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을 맞아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켜주는 이른바 기능성 티셔츠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소비자원이 기능성 티셔츠들의 품질을 시험했더니 가격과 성능이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파는 기능성 티셔츠 10개 상품을 대상으로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이른바 '흡한속건’ 기능을 비교 실험했습니다.

먼저 땀 배출량 실험에서는 르까프와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데상트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땀이 옷감에 스며드는 속도, 즉 흡수성은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등 3개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땀을 잘 말려주는 효과는 르까프와 아이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푸마, 데상트 등 6개 제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0개 제품 모두 일반 면 티셔츠보다는 흡한속건성이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2만7천원짜리 르까프 티셔츠가 5만6천 원짜리 휠라 티셔츠보다 3개 항목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제품의 가격이 옷의 성능과는 큰 관련이 없었습니다.

또 푸마 티셔츠는 수소이온농도지수인 pH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할 정도로 높아 피부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티셔츠를 착용할 때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기능성 속옷을 입어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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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기능성 티셔츠’ 품질 시험했더니…제값 못 해
    • 입력 2015-07-22 17:07:52
    • 수정2015-07-22 17: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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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을 맞아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켜주는 이른바 기능성 티셔츠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소비자원이 기능성 티셔츠들의 품질을 시험했더니 가격과 성능이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파는 기능성 티셔츠 10개 상품을 대상으로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이른바 '흡한속건’ 기능을 비교 실험했습니다.

먼저 땀 배출량 실험에서는 르까프와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데상트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땀이 옷감에 스며드는 속도, 즉 흡수성은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등 3개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땀을 잘 말려주는 효과는 르까프와 아이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푸마, 데상트 등 6개 제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0개 제품 모두 일반 면 티셔츠보다는 흡한속건성이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2만7천원짜리 르까프 티셔츠가 5만6천 원짜리 휠라 티셔츠보다 3개 항목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제품의 가격이 옷의 성능과는 큰 관련이 없었습니다.

또 푸마 티셔츠는 수소이온농도지수인 pH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할 정도로 높아 피부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티셔츠를 착용할 때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기능성 속옷을 입어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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