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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귀가 여성 노린다…오토바이 ‘날치기’ 주의!
입력 2015.07.23 (08:31) 수정 2015.07.23 (09:0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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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멘트>

밤늦은 시간 으슥한 길을 걷게 되신다면, 이런 일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귀갓길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가는 ‘날치기 절도’ 장면인데요,

피해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눈앞에서 가방을 빼앗기고, 또 큰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내 주택가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한 연쇄 날치기 사건.

오늘 뉴스 따라잡기는 귀갓길 여성 위협하는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 광진구의 인적 드문 골목길.

오토바이 한 대가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잠시 뒤, 갑자기 속도를 올려 쏜살같이 골목을 내달리는 오토바이.

뒤이어 한 여성이 헐레벌떡 뛰어와 달아나는 오토바이를 붙잡아 보려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귀가하던 이 여성은 들고 있던 가방을 괴한에게 날치기 당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 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범죄 시간대가 일몰 이후 심야에 으슥한 지역을 지나가는 이면 도로의 부녀자나 여성들만을 범죄를 대상으로 잡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발생한 연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오토바이 날치기 신고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건 지난 1일부텁니다.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강남과 송파 일대 주택가가 주요 피해 지역 이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올 7월 1일부터 10일 사이 서울 지역에서 날치기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10일 사이에만 총 7건의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재팀이 접촉한 50대 피해 여성은, 날치기범들에게 가방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7월 4일이요. 11시 40분, 밤 11시 40분이요. 망우리에서요. 망우리 OO 시장 있는데 에서요. 집에 가는 길에 그랬어요."

친척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는 피해 여성.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커다란 오토바이 굉음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강아지를 안고 갔거든요. 강아지를 안고 가방 메고 걸어가는데요. 붕 하고 저기가(오토바이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거든요. 그리고 가방을 뺏으려고 하는데 제가 안 뺏기려고 하니까 이렇게 쓰러진 채로 오토바이에 끌려갔어요."

빠르게 질주하는 오토바이에 무려 10m여 미터를 끌려갔던 피해자.

그만, 바닥에 부딪혀 정신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많이 다쳤어요. 머리가 많이 아프고요. 등이 아스팔트에 다 갈려서요. 진물이 계속 나오고 엉덩이 쪽 다 갈고."

피해자는 몸 곳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너무너무 놀란 상태잖아요. 너무 힘들고 남자들만 봐도, 예를 들어서 남자가 뒤에 막 쫓아와서 노이로제가 걸려서 정신적으로 진땀이 나고……."

날치기범들에 의해, 다친 사람은 이 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CCTV에 찍힌 또 다른 범죄 장면입니다.

날치기범을 태운 오토바이가 달려가고, 가방을 놓치 않으려던 피해 여성이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다, 결국,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 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동영상 자료에도 나왔듯이 레슬링 선수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그만큼 충격을 받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낚아챌 때 피해자가 중심이 별안간에 없어지기 때문에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많은 피해를 본 겁니다."

금전적인 피해도 피해지만, 피해자들에게 큰 상해까지 입히고 있는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해, 범죄 현장 주변에 설치된 수백 대의 CCTV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열흘 정도 뒤, 날치기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 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7월 8일부터 수사를 해서 단독범 같은 경우 17일 검거를 했고 2인조 같은 경우 15일 검거를 했습니다. 거의 한 500대에서 800대, 상당한 CCTV를 분석했고."

검거된 피의자는 모두 3명이었습니다.

2인조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두 명과 홀로 움직이던 40대 남성.

<녹취> 피의자(단독범/음성변조) : "(대상은 어떻게 정했나요?) 그냥 길 가는 사람……. 돈이 너무 필요했습니다. (오토바이는 어디서 구했나요?) 훔쳤습니다."

2인조 피의자들의 경우 운전과 절도로 역할을 나눠 움직였고,

<녹취> 피의자(2인조/음성변조) : "한 명 운전하고 한 명은 뒤에서 낚아채는 거죠. (범행 장소 주로?) 주로 골목 쪽이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최고 속도가 시속 200KM에 달하는 고성능 오토바이를 빌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2인조/음성변조) : "속도가 빨라서요. 그 오토바이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도주할 때 100km로 도주했습니다."

최근의 날치기 범죄는 수법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또 범죄자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 한 달 전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날치기 범죄 장면인데요, 이 사건의 피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건,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녹취> 날치기 절도 10대 피의자(지난 6월 검거/음성변조) : "그냥 영화 보러 갔다가 돈 없어서 즉흥적으로 하게 됐어요. 사고 싶은 것도 사고 밥도 먹고 그냥 돈이 부족해서……."

점점 더 어려지는 피의자의 연령. 그리고 공격적이고 즉흥적인 범죄.

분명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이웅혁(교수/건국대 경찰학과) : "과거보다는 과감하게, 심지어 차도에서 인도로 직접 나타나서 취약 시각에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하는 이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인데요. 이것이 (점점 더) 젊은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는 것이죠."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날치기 범죄 피해 건 수는 신고된 것만 3천8백여 건.

경찰은 날치기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손가방은 가급적 끈을 짧게 해 대각선으로 메고, 오토바이가 다가올 경우 의식적으로 벽쪽으로 붙어서 걷는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귀가 여성 노린다…오토바이 ‘날치기’ 주의!
    • 입력 2015-07-23 08:32:02
    • 수정2015-07-23 09:03:24
    아침뉴스타임
<기자멘트>

밤늦은 시간 으슥한 길을 걷게 되신다면, 이런 일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귀갓길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가는 ‘날치기 절도’ 장면인데요,

피해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눈앞에서 가방을 빼앗기고, 또 큰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내 주택가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한 연쇄 날치기 사건.

오늘 뉴스 따라잡기는 귀갓길 여성 위협하는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 광진구의 인적 드문 골목길.

오토바이 한 대가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잠시 뒤, 갑자기 속도를 올려 쏜살같이 골목을 내달리는 오토바이.

뒤이어 한 여성이 헐레벌떡 뛰어와 달아나는 오토바이를 붙잡아 보려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귀가하던 이 여성은 들고 있던 가방을 괴한에게 날치기 당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 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범죄 시간대가 일몰 이후 심야에 으슥한 지역을 지나가는 이면 도로의 부녀자나 여성들만을 범죄를 대상으로 잡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발생한 연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오토바이 날치기 신고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건 지난 1일부텁니다.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강남과 송파 일대 주택가가 주요 피해 지역 이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올 7월 1일부터 10일 사이 서울 지역에서 날치기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10일 사이에만 총 7건의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재팀이 접촉한 50대 피해 여성은, 날치기범들에게 가방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7월 4일이요. 11시 40분, 밤 11시 40분이요. 망우리에서요. 망우리 OO 시장 있는데 에서요. 집에 가는 길에 그랬어요."

친척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는 피해 여성.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커다란 오토바이 굉음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강아지를 안고 갔거든요. 강아지를 안고 가방 메고 걸어가는데요. 붕 하고 저기가(오토바이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거든요. 그리고 가방을 뺏으려고 하는데 제가 안 뺏기려고 하니까 이렇게 쓰러진 채로 오토바이에 끌려갔어요."

빠르게 질주하는 오토바이에 무려 10m여 미터를 끌려갔던 피해자.

그만, 바닥에 부딪혀 정신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많이 다쳤어요. 머리가 많이 아프고요. 등이 아스팔트에 다 갈려서요. 진물이 계속 나오고 엉덩이 쪽 다 갈고."

피해자는 몸 곳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너무너무 놀란 상태잖아요. 너무 힘들고 남자들만 봐도, 예를 들어서 남자가 뒤에 막 쫓아와서 노이로제가 걸려서 정신적으로 진땀이 나고……."

날치기범들에 의해, 다친 사람은 이 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CCTV에 찍힌 또 다른 범죄 장면입니다.

날치기범을 태운 오토바이가 달려가고, 가방을 놓치 않으려던 피해 여성이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다, 결국,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 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동영상 자료에도 나왔듯이 레슬링 선수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그만큼 충격을 받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낚아챌 때 피해자가 중심이 별안간에 없어지기 때문에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많은 피해를 본 겁니다."

금전적인 피해도 피해지만, 피해자들에게 큰 상해까지 입히고 있는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해, 범죄 현장 주변에 설치된 수백 대의 CCTV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열흘 정도 뒤, 날치기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인터뷰> 권근원(강력 계장/서울 광진경찰서) : "7월 8일부터 수사를 해서 단독범 같은 경우 17일 검거를 했고 2인조 같은 경우 15일 검거를 했습니다. 거의 한 500대에서 800대, 상당한 CCTV를 분석했고."

검거된 피의자는 모두 3명이었습니다.

2인조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두 명과 홀로 움직이던 40대 남성.

<녹취> 피의자(단독범/음성변조) : "(대상은 어떻게 정했나요?) 그냥 길 가는 사람……. 돈이 너무 필요했습니다. (오토바이는 어디서 구했나요?) 훔쳤습니다."

2인조 피의자들의 경우 운전과 절도로 역할을 나눠 움직였고,

<녹취> 피의자(2인조/음성변조) : "한 명 운전하고 한 명은 뒤에서 낚아채는 거죠. (범행 장소 주로?) 주로 골목 쪽이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최고 속도가 시속 200KM에 달하는 고성능 오토바이를 빌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2인조/음성변조) : "속도가 빨라서요. 그 오토바이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도주할 때 100km로 도주했습니다."

최근의 날치기 범죄는 수법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또 범죄자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 한 달 전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날치기 범죄 장면인데요, 이 사건의 피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건,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녹취> 날치기 절도 10대 피의자(지난 6월 검거/음성변조) : "그냥 영화 보러 갔다가 돈 없어서 즉흥적으로 하게 됐어요. 사고 싶은 것도 사고 밥도 먹고 그냥 돈이 부족해서……."

점점 더 어려지는 피의자의 연령. 그리고 공격적이고 즉흥적인 범죄.

분명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이웅혁(교수/건국대 경찰학과) : "과거보다는 과감하게, 심지어 차도에서 인도로 직접 나타나서 취약 시각에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하는 이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인데요. 이것이 (점점 더) 젊은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는 것이죠."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날치기 범죄 피해 건 수는 신고된 것만 3천8백여 건.

경찰은 날치기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손가방은 가급적 끈을 짧게 해 대각선으로 메고, 오토바이가 다가올 경우 의식적으로 벽쪽으로 붙어서 걷는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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