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세계인과 함께하는 ‘보령 머드 축제’

입력 2015.07.23 (08:38) 수정 2015.07.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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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긴 시간내서 휴가가기 어려운 분들 많죠.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주말 끝나기 전에 잠깐 다녀올 만한 곳을 이효용 기자가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보령 머드 축제죠?

<기자 멘트>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에서 한창 진행 중인데요.

지난해 전체 관람객의 약 10% 가까이가 외국인이었을 만큼 해외에서도 유명한 축제입니다.

지난 주말에만 100만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죠.

머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열정의 현장, 보령 머드 축제로 지금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보령 머드 축제가 지난 17일,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보령 머드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998년, 처음 축제가 시작되었으니 벌써 열여덟 번째인데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6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녹취> “진짜 부드럽다.”

보령 머드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이 머드겠죠?

보령 머드는 다른 지역보다 부드럽고 고운 입자를 자랑하는데요.

특히 천연 미네랄 등의 각종 유효 성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윤은경(울산시 남구) : “이렇게 바르면 피부에도 좋고 (햇볕에) 타지도 않아요.”

<인터뷰> 이미래(수원시 권선구) : “머드팩 때문에 10년은 젊어지겠어요.”

보령 머드 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천여 개의 축제 가운데 외국인의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인터뷰> 스머럼(영국 관광객) : “정말 신나요. 이곳의 열정이 대단해요. 진짜 재밌네요.”

외신에서 소개할 만큼 이미 해외에서 유명한 보령 머드 축제.

영국의 공영방송 BBC TV에서는 ‘여름에 꼭 봐야 할 축제’라고 소개했고, 미국 ABC 방송을 비롯한 33개국 언론에 소개되는 등 세계 각국의 집중 조명을 받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330만 명 중, 28만 명이 외국인이었을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열(보령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 “외국인들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통역자원봉사자들을 확대 배치했고, 특히 게임형의 체험 시설물을 보강하여 긴장감 있게 머드 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머드 축제의 재미는 온몸으로 머드를 즐길 수 있다는 건데요.

축제장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높이 8m의 초대형 미끄럼틀이

관광객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아찔한 높이의 미끄럼틀에 올라 시원하게 슬라이딩을 하면 되는데요.

타고 내려오는 동안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기분 전환, 확실히 되는 것 같죠?

초대형 미끄럼틀의 마무리는 진행요원들이 뿌려주는 머드인데요.

갑작스러운 머드 세례에 놀랄 법도 한데, 싫은 기색 없이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녹취> “완전 대박! 대박!”

<인터뷰> 존(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 “사람들도 많고 재밌는 머드 행사까지 있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창살 안으로 자진해서 들어갑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좁은 공간에 갇힌 상태로 실컷 머드 세례를 받는 겁니다.

인정사정없이 머드를 뿌리자 창살 안에 갇힌 체험객의 얼굴은 머드 범벅이 됩니다.

그래도 누구하나 피하지 않고 즐기는데요.

뿌리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행복한 모습이죠.

<인터뷰> 임성은(전라북도 전주시) : “머드로 맞아도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니콜(미국 관광객) : “머드가 확실히 부드러워요.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워요.”

<인터뷰> 레이(미국 관광객) : “최고예요.”

한편에서는 회색빛 머드가 아닌 형형색색 화려한 페인팅을 한 관광객들이 시선을 끕니다.

보령 머드에 천연 물감을 섞어 만든 컬러 머드인데요.

몸에 해롭지 않은 천연 물감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취> “정말 차가워요.”

자신이 원하는 컬러 머드를 고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특히 외국인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인터뷰> 레베카(영국 관광객) : “머드 안을 뛰어다니니까 정말 좋았고 머드 페인팅까지 하니까 마치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에요. (머드를 칠하니까) 간질간질 해요.”

어른들만 즐거울 수 있나요?

머드 축제를 찾은 꼬마 손님들도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참 귀엽죠?

올해부터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전용 머드존’을 설치했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작은 미끄럼틀, 가족단위 관광객을 배려한 머드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죠?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데요.

이번에는 외나무다리에서 봉을 휘둘러 상대방을 사정없이 밀어내는 게임입니다.

서로 장난치고 응원하다 보면 낯선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것이 머드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인데요.

피부색은 물론 국적도 나이도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됩니다.

천연 머드 풀장에서는 다이내믹한 머드 축구가 한창인데요.

공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선수. 아쉽게도 미끄러지고 맙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난 표정이네요.

한편, 대형 머드 탕에서는 꼬리잡기, 림보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흙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즐겨라’ 라는 머드 축제의 슬로건처럼 관광객 모두 머드에 흠뻑 젖었습니다.

진흙의 향연 속에서 잠시 일상을 잊고 오롯이 축제에 집중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에 흥이 저절로 나죠.

<인터뷰> 짱카이쉔(중국 관광객) : “작년에 왔을 때도 재밌었는데 올해는 정말 더 재밌네요.”

<인터뷰> 주혜원(인천시 서구) : “정말 즐거워요. 머드가 많이 묻어도 다 같이 어울리는 분위기 속에 있으니까 정말 신나고 재밌습니다.”

마치 클럽을 옮겨 놓은 듯 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관광객들, 진행요원이 뿌리는 시원한 물줄기로 무더위는 모두 잊은 듯 한데요.

진흙 투성이었던 몸도 어느새 말끔해졌네요.

야간까지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고 하니 낮에는 머드를, 밤에는 신나는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보령 머드 사랑해요.”

해변의 낭만과 흥겨운 열정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보령 머드 축제.

축제는 이번 일요일까지 계속되니, 가족과 함께, 또 세계인들과 함께 신나는 주말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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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세계인과 함께하는 ‘보령 머드 축제’
    • 입력 2015-07-23 08:32:02
    • 수정2015-07-23 0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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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긴 시간내서 휴가가기 어려운 분들 많죠.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주말 끝나기 전에 잠깐 다녀올 만한 곳을 이효용 기자가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보령 머드 축제죠?

<기자 멘트>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에서 한창 진행 중인데요.

지난해 전체 관람객의 약 10% 가까이가 외국인이었을 만큼 해외에서도 유명한 축제입니다.

지난 주말에만 100만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죠.

머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열정의 현장, 보령 머드 축제로 지금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보령 머드 축제가 지난 17일,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보령 머드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998년, 처음 축제가 시작되었으니 벌써 열여덟 번째인데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6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녹취> “진짜 부드럽다.”

보령 머드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이 머드겠죠?

보령 머드는 다른 지역보다 부드럽고 고운 입자를 자랑하는데요.

특히 천연 미네랄 등의 각종 유효 성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윤은경(울산시 남구) : “이렇게 바르면 피부에도 좋고 (햇볕에) 타지도 않아요.”

<인터뷰> 이미래(수원시 권선구) : “머드팩 때문에 10년은 젊어지겠어요.”

보령 머드 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천여 개의 축제 가운데 외국인의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인터뷰> 스머럼(영국 관광객) : “정말 신나요. 이곳의 열정이 대단해요. 진짜 재밌네요.”

외신에서 소개할 만큼 이미 해외에서 유명한 보령 머드 축제.

영국의 공영방송 BBC TV에서는 ‘여름에 꼭 봐야 할 축제’라고 소개했고, 미국 ABC 방송을 비롯한 33개국 언론에 소개되는 등 세계 각국의 집중 조명을 받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330만 명 중, 28만 명이 외국인이었을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열(보령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 “외국인들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통역자원봉사자들을 확대 배치했고, 특히 게임형의 체험 시설물을 보강하여 긴장감 있게 머드 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머드 축제의 재미는 온몸으로 머드를 즐길 수 있다는 건데요.

축제장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높이 8m의 초대형 미끄럼틀이

관광객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아찔한 높이의 미끄럼틀에 올라 시원하게 슬라이딩을 하면 되는데요.

타고 내려오는 동안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기분 전환, 확실히 되는 것 같죠?

초대형 미끄럼틀의 마무리는 진행요원들이 뿌려주는 머드인데요.

갑작스러운 머드 세례에 놀랄 법도 한데, 싫은 기색 없이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녹취> “완전 대박! 대박!”

<인터뷰> 존(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 “사람들도 많고 재밌는 머드 행사까지 있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창살 안으로 자진해서 들어갑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좁은 공간에 갇힌 상태로 실컷 머드 세례를 받는 겁니다.

인정사정없이 머드를 뿌리자 창살 안에 갇힌 체험객의 얼굴은 머드 범벅이 됩니다.

그래도 누구하나 피하지 않고 즐기는데요.

뿌리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행복한 모습이죠.

<인터뷰> 임성은(전라북도 전주시) : “머드로 맞아도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니콜(미국 관광객) : “머드가 확실히 부드러워요.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워요.”

<인터뷰> 레이(미국 관광객) : “최고예요.”

한편에서는 회색빛 머드가 아닌 형형색색 화려한 페인팅을 한 관광객들이 시선을 끕니다.

보령 머드에 천연 물감을 섞어 만든 컬러 머드인데요.

몸에 해롭지 않은 천연 물감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취> “정말 차가워요.”

자신이 원하는 컬러 머드를 고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특히 외국인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인터뷰> 레베카(영국 관광객) : “머드 안을 뛰어다니니까 정말 좋았고 머드 페인팅까지 하니까 마치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에요. (머드를 칠하니까) 간질간질 해요.”

어른들만 즐거울 수 있나요?

머드 축제를 찾은 꼬마 손님들도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참 귀엽죠?

올해부터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전용 머드존’을 설치했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작은 미끄럼틀, 가족단위 관광객을 배려한 머드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죠?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데요.

이번에는 외나무다리에서 봉을 휘둘러 상대방을 사정없이 밀어내는 게임입니다.

서로 장난치고 응원하다 보면 낯선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것이 머드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인데요.

피부색은 물론 국적도 나이도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됩니다.

천연 머드 풀장에서는 다이내믹한 머드 축구가 한창인데요.

공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선수. 아쉽게도 미끄러지고 맙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난 표정이네요.

한편, 대형 머드 탕에서는 꼬리잡기, 림보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흙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즐겨라’ 라는 머드 축제의 슬로건처럼 관광객 모두 머드에 흠뻑 젖었습니다.

진흙의 향연 속에서 잠시 일상을 잊고 오롯이 축제에 집중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에 흥이 저절로 나죠.

<인터뷰> 짱카이쉔(중국 관광객) : “작년에 왔을 때도 재밌었는데 올해는 정말 더 재밌네요.”

<인터뷰> 주혜원(인천시 서구) : “정말 즐거워요. 머드가 많이 묻어도 다 같이 어울리는 분위기 속에 있으니까 정말 신나고 재밌습니다.”

마치 클럽을 옮겨 놓은 듯 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관광객들, 진행요원이 뿌리는 시원한 물줄기로 무더위는 모두 잊은 듯 한데요.

진흙 투성이었던 몸도 어느새 말끔해졌네요.

야간까지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고 하니 낮에는 머드를, 밤에는 신나는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보령 머드 사랑해요.”

해변의 낭만과 흥겨운 열정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보령 머드 축제.

축제는 이번 일요일까지 계속되니, 가족과 함께, 또 세계인들과 함께 신나는 주말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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