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0%대…추경·구조개혁 시급

입력 2015.07.23 (21:01) 수정 2015.07.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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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제뉴스로 9시 뉴스 문을 엽니다.

메르스와 가뭄이 덮쳤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치면서 우리 경제가 5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온 만큼 추경예산 투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첫소식,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겹게 버텨오던 민간소비가 메르스 여파로 1년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수출도 올들어 제자리 걸음 수준을 보이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예상을 밑도는 0.3%에 그쳤습니다.

5분기 연속 0%대로, 1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전승철(한국은행) : "메르스 확산이 2/4분기 성장률 둔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림 어업분야는 가뭄으로 생산이 11.1%나 감소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이들이 주 고객이던 도소매와 음식, 숙박업의 피해도 뚜렷합니다.

<인터뷰> 김경태(남대문 상인) : "메르스 때문에 기존에 예약했던 사람들 다 취소되고 하다보니까..올해처럼 이렇게 안 좋은 건 처음이에요 진짜."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저조한 기록을 보이면서, 정부가 전망한 3%대 성장률을 달성하기 힘들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약해진 성장 엔진의 출력을 높일 처방이 시급한 상황.

일단 추경예산을 포함한 22조 원대의 재정 보강, 그리고 투자 활성화 등 최근 내놓은 대책들을 제대로 집행해 성장 불씨를 지펴야합니다.

여기에 노동과 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속도를 높여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만들어야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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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0%대…추경·구조개혁 시급
    • 입력 2015-07-23 21:02:41
    • 수정2015-07-23 22:19:2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제뉴스로 9시 뉴스 문을 엽니다.

메르스와 가뭄이 덮쳤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치면서 우리 경제가 5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온 만큼 추경예산 투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첫소식,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겹게 버텨오던 민간소비가 메르스 여파로 1년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수출도 올들어 제자리 걸음 수준을 보이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예상을 밑도는 0.3%에 그쳤습니다.

5분기 연속 0%대로, 1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전승철(한국은행) : "메르스 확산이 2/4분기 성장률 둔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림 어업분야는 가뭄으로 생산이 11.1%나 감소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이들이 주 고객이던 도소매와 음식, 숙박업의 피해도 뚜렷합니다.

<인터뷰> 김경태(남대문 상인) : "메르스 때문에 기존에 예약했던 사람들 다 취소되고 하다보니까..올해처럼 이렇게 안 좋은 건 처음이에요 진짜."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저조한 기록을 보이면서, 정부가 전망한 3%대 성장률을 달성하기 힘들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약해진 성장 엔진의 출력을 높일 처방이 시급한 상황.

일단 추경예산을 포함한 22조 원대의 재정 보강, 그리고 투자 활성화 등 최근 내놓은 대책들을 제대로 집행해 성장 불씨를 지펴야합니다.

여기에 노동과 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속도를 높여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만들어야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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