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위조지폐 급증…50유로 1/10 가짜

입력 2015.07.25 (21:20) 수정 2015.07.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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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럽에서 위조 유로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0유로 짜리는 열 장 가운데 한 장이 위조 지폐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재래시장.

유럽중앙은행 위폐전문가가 위폐 유통 실태를 알아보려고 20유로 위조 지폐로 값을 치릅니다.

상인은 아무런 의심없이 거스름 돈을 내어 줍니다.

시내 슈퍼마켓에서도 50유로 위폐를 사용했는 데 결과는 같았습니다.

심지어 위폐 감별기까지 너끈히 통과합니다.

<인터뷰> 마틴 뮌트(유럽중앙은행 위폐 전문가) : "잘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해 위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쉽게 속습니다."

최근 손님으로부터 50유로 지폐를 받은 빵집 여주인.

색깔이 선명해 새 돈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위폐로 판명돼 손해를 봤습니다.

<인터뷰> 코니 파젤(빵집 여주인) : "콜라와 초콜렛 등을 사고 50유로 지폐를 냈는데 완전히 새 돈 이었어요."

올해 상반기 적발된 유로화 위조 지폐는 모두 5만 여 장.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50유로 짜리는 시중에 유통되는 10장 가운데 1장이 가짜일 정도로 위조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독일 경찰은 위폐에 쓰이는 홀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남부 유럽의 위폐 조직을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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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화’ 위조지폐 급증…50유로 1/10 가짜
    • 입력 2015-07-25 21:25:57
    • 수정2015-07-25 22:25:06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유럽에서 위조 유로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0유로 짜리는 열 장 가운데 한 장이 위조 지폐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재래시장.

유럽중앙은행 위폐전문가가 위폐 유통 실태를 알아보려고 20유로 위조 지폐로 값을 치릅니다.

상인은 아무런 의심없이 거스름 돈을 내어 줍니다.

시내 슈퍼마켓에서도 50유로 위폐를 사용했는 데 결과는 같았습니다.

심지어 위폐 감별기까지 너끈히 통과합니다.

<인터뷰> 마틴 뮌트(유럽중앙은행 위폐 전문가) : "잘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해 위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쉽게 속습니다."

최근 손님으로부터 50유로 지폐를 받은 빵집 여주인.

색깔이 선명해 새 돈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위폐로 판명돼 손해를 봤습니다.

<인터뷰> 코니 파젤(빵집 여주인) : "콜라와 초콜렛 등을 사고 50유로 지폐를 냈는데 완전히 새 돈 이었어요."

올해 상반기 적발된 유로화 위조 지폐는 모두 5만 여 장.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50유로 짜리는 시중에 유통되는 10장 가운데 1장이 가짜일 정도로 위조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독일 경찰은 위폐에 쓰이는 홀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남부 유럽의 위폐 조직을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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