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동해” 이젠 옛말…동해 울고, 서해 웃고

입력 2015.07.27 (21:31) 수정 2015.07.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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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의 대표 어종 오징어의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동해안 어민과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반면, 오징어가 귀하던 서해에서 오히려 오징어 풍년이 들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횟집 수조마다 오징어가 채 10마리도 되지 않습니다.

예년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인터뷰> 최광국(수산시장 상인) : "(요즘) 고기(오징어)가 많이 안 잡히니까. 지금 없잖아요. 보시다시피. (오징어로) 수조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예전에는) 많이 팔고 했었는데..."

올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2천1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43.6% 줄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인기 횟감인 산오징어 값은...주말이면 한두 마리에 만원까지 뛰어오릅니다.

<인터뷰> 김재명(충남 아산시) : "생각보다 (오징어가) 너무 비싸더라고. 지금 도착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예전보다) 너무 비싸요."

동해 연안 냉수대 등의 영향으로 난류 어종인 오징어가 잡히지 않자, 소형어선들은 출어를 포기할 정도입니다.

반면 서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런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연일 풍어를 이룰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오징어가 잡히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수협의 경우 올 들어 오징어 위판량이 645톤으로, 오징어 주산지인 속초수협 630톤보다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영환(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경상도 배들이나 강원도 배들이 전부 다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니까 그쪽(서해)으로 많이 몰렸죠."

일 년 중 최고 대목인 피서철을 맞았지만 동해안 어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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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는 동해” 이젠 옛말…동해 울고, 서해 웃고
    • 입력 2015-07-27 21:32:25
    • 수정2015-07-27 2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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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의 대표 어종 오징어의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동해안 어민과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반면, 오징어가 귀하던 서해에서 오히려 오징어 풍년이 들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횟집 수조마다 오징어가 채 10마리도 되지 않습니다.

예년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인터뷰> 최광국(수산시장 상인) : "(요즘) 고기(오징어)가 많이 안 잡히니까. 지금 없잖아요. 보시다시피. (오징어로) 수조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예전에는) 많이 팔고 했었는데..."

올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2천1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43.6% 줄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인기 횟감인 산오징어 값은...주말이면 한두 마리에 만원까지 뛰어오릅니다.

<인터뷰> 김재명(충남 아산시) : "생각보다 (오징어가) 너무 비싸더라고. 지금 도착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예전보다) 너무 비싸요."

동해 연안 냉수대 등의 영향으로 난류 어종인 오징어가 잡히지 않자, 소형어선들은 출어를 포기할 정도입니다.

반면 서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런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연일 풍어를 이룰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오징어가 잡히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수협의 경우 올 들어 오징어 위판량이 645톤으로, 오징어 주산지인 속초수협 630톤보다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영환(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경상도 배들이나 강원도 배들이 전부 다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니까 그쪽(서해)으로 많이 몰렸죠."

일 년 중 최고 대목인 피서철을 맞았지만 동해안 어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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