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통장’ 5년 이내 완전 사라진다”

입력 2015.07.30 (09:50) 수정 2015.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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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근대 은행업 시작과함께 백20년을 이어오던 종이통장이 사라집니다.

요즘 은행거래에 대부분 인터넷뱅킹 등을 해 통장의 필요성이 예전같지않은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금융당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종이통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장 없이, 신분증만 들고 옵니다.

<인터뷰> 조원근(서울 중랑구) : "통장은 뭐...발급받을 때 외에는 거의 안 쓰는 거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거래라든지 대출관련 거래도 거의 다 되니까..."

쓰지도 않는 통장을 만드느라 지난 한해 천 9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종이통장 발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 :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남아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

오는 9월부터 계좌를 개설하면서 통장을 만들지 않으면 금리, 수수료 혜택이나 경품이 제공됩니다.

오는 2017년부터 60살 미만 소비자에게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 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5년 뒤인 2020년부터는 종이통장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화기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심광숙(77세) : "인터넷 뱅킹 같은 거 모르니까 전 통장 있는 게 좋아요. 볼 줄 알고 내가 확인할 수 있고"

이에따라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계좌의 변동 사항을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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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 통장’ 5년 이내 완전 사라진다”
    • 입력 2015-07-30 09:53:17
    • 수정2015-07-30 1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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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근대 은행업 시작과함께 백20년을 이어오던 종이통장이 사라집니다.

요즘 은행거래에 대부분 인터넷뱅킹 등을 해 통장의 필요성이 예전같지않은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금융당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종이통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장 없이, 신분증만 들고 옵니다.

<인터뷰> 조원근(서울 중랑구) : "통장은 뭐...발급받을 때 외에는 거의 안 쓰는 거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거래라든지 대출관련 거래도 거의 다 되니까..."

쓰지도 않는 통장을 만드느라 지난 한해 천 9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종이통장 발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 :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남아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

오는 9월부터 계좌를 개설하면서 통장을 만들지 않으면 금리, 수수료 혜택이나 경품이 제공됩니다.

오는 2017년부터 60살 미만 소비자에게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 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5년 뒤인 2020년부터는 종이통장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화기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심광숙(77세) : "인터넷 뱅킹 같은 거 모르니까 전 통장 있는 게 좋아요. 볼 줄 알고 내가 확인할 수 있고"

이에따라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계좌의 변동 사항을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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