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해임 아버지 뜻”…주총서 표 대결?

입력 2015.07.30 (12:00) 수정 2015.07.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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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어젯밤 전격 귀국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한 건 아버지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간 지 이틀 만에 귀국했습니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녹취> 신동주(일본롯데 전 부회장) : "(이사회 결정 인정 하세요? 아버지 동의 받아서 모시고 가신 거예요?) ..."

귀국길에서는 말을 아꼈지만 일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버지가 동생 신동빈 회장을 해임한 건 자신이 꾸민 '쿠데타'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신동빈 회장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롯데 홀딩스 이사들이 말을 듣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말해 신동빈 회장에 대항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롯데 홀딩스 의결권과 관련해 자신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합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반박 자료를 내고 신 전 부회장이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신 총괄회장을 모시고 가 해임발표를 유도했다고 맞섰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이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절반 이상 확보해 주주총회가 열려도 이사회 결정은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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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신동빈 해임 아버지 뜻”…주총서 표 대결?
    • 입력 2015-07-30 12:03:42
    • 수정2015-07-30 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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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어젯밤 전격 귀국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한 건 아버지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간 지 이틀 만에 귀국했습니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녹취> 신동주(일본롯데 전 부회장) : "(이사회 결정 인정 하세요? 아버지 동의 받아서 모시고 가신 거예요?) ..."

귀국길에서는 말을 아꼈지만 일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버지가 동생 신동빈 회장을 해임한 건 자신이 꾸민 '쿠데타'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신동빈 회장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롯데 홀딩스 이사들이 말을 듣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말해 신동빈 회장에 대항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롯데 홀딩스 의결권과 관련해 자신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합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반박 자료를 내고 신 전 부회장이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신 총괄회장을 모시고 가 해임발표를 유도했다고 맞섰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이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절반 이상 확보해 주주총회가 열려도 이사회 결정은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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