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신격호 지시서’ 공개…“절차 무시한 것”
입력 2015.07.30 (23:11)
수정 2015.07.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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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젯밤 귀국해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신의 쿠테타 처럼 알려졌지만 모든 것은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입니다.
신 동주 전 부회장을 직접 만난 이소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신 전 부회장을 만난 게 오늘 새벽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는데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저희 KBS 취재진에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모든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일본행, 그리고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한 것은 아버지의 강력한 의지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일본 롯데 부회장) : "'쿠데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겁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도 공개했는데요.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작성된 겁니다.
첫번 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문서입니다.
또 다른 서류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 등 4명을 사장과 임원으로 임명하라는 내용인데요.
모두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사들에게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서 직접 일본으로 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이 아버지를 대표이사직에서 강제 해임시킨 것은 무효이고,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아버지 의사에 반한 겁니다. 무리하게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된 것은 아주 유감스럽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주요 보직에서 해임된 건 자신의 경영성과를 아버지가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오해가 있어서 아주 유감스러웠습니다."
<질문>
장녀, 신영자 이사장이 동생 둘 중에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심사인데?
<답변>
일단, 신영자 이사장은 누구 편도 아니고,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일본에 동행했다는 게 신 전 부회장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누나(신영자 이사장)는 제 편도 아니고 동생 편도 아닙니다. 중립입니다. 아버지 회장님이 걱정돼 함께 따라간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의 다양한 기초를 만든 사람은 누나라고 생각하지만 신동빈 체제가 시작된 이후 이유 없이 배제됐습니다."
<질문>
롯데 그룹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한 것은 일부 친족들이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유도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지시서는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해임한 건 일본 롯데에서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질문>
이제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 표대결 양상으로 가는거죠?
<답변>
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서 맞붙는건데, 양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본인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더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도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이 다른 이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과반의 우호 지분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세를 결정할 수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차남의 손을 들어 주더니, 엊그제는 장남을 도와 경영권 뒤집기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총수 일가의 움직임도 중요 변수인데요.
내일 두 형제의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어머니가 입국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도 내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젯밤 귀국해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신의 쿠테타 처럼 알려졌지만 모든 것은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입니다.
신 동주 전 부회장을 직접 만난 이소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신 전 부회장을 만난 게 오늘 새벽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는데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저희 KBS 취재진에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모든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일본행, 그리고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한 것은 아버지의 강력한 의지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일본 롯데 부회장) : "'쿠데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겁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도 공개했는데요.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작성된 겁니다.
첫번 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문서입니다.
또 다른 서류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 등 4명을 사장과 임원으로 임명하라는 내용인데요.
모두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사들에게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서 직접 일본으로 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이 아버지를 대표이사직에서 강제 해임시킨 것은 무효이고,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아버지 의사에 반한 겁니다. 무리하게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된 것은 아주 유감스럽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주요 보직에서 해임된 건 자신의 경영성과를 아버지가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오해가 있어서 아주 유감스러웠습니다."
<질문>
장녀, 신영자 이사장이 동생 둘 중에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심사인데?
<답변>
일단, 신영자 이사장은 누구 편도 아니고,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일본에 동행했다는 게 신 전 부회장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누나(신영자 이사장)는 제 편도 아니고 동생 편도 아닙니다. 중립입니다. 아버지 회장님이 걱정돼 함께 따라간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의 다양한 기초를 만든 사람은 누나라고 생각하지만 신동빈 체제가 시작된 이후 이유 없이 배제됐습니다."
<질문>
롯데 그룹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한 것은 일부 친족들이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유도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지시서는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해임한 건 일본 롯데에서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질문>
이제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 표대결 양상으로 가는거죠?
<답변>
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서 맞붙는건데, 양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본인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더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도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이 다른 이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과반의 우호 지분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세를 결정할 수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차남의 손을 들어 주더니, 엊그제는 장남을 도와 경영권 뒤집기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총수 일가의 움직임도 중요 변수인데요.
내일 두 형제의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어머니가 입국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도 내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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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30 23:12:43
- 수정2015-07-30 2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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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젯밤 귀국해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신의 쿠테타 처럼 알려졌지만 모든 것은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입니다.
신 동주 전 부회장을 직접 만난 이소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신 전 부회장을 만난 게 오늘 새벽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는데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저희 KBS 취재진에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모든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일본행, 그리고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한 것은 아버지의 강력한 의지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일본 롯데 부회장) : "'쿠데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겁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도 공개했는데요.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작성된 겁니다.
첫번 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문서입니다.
또 다른 서류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 등 4명을 사장과 임원으로 임명하라는 내용인데요.
모두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사들에게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서 직접 일본으로 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이 아버지를 대표이사직에서 강제 해임시킨 것은 무효이고,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아버지 의사에 반한 겁니다. 무리하게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된 것은 아주 유감스럽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주요 보직에서 해임된 건 자신의 경영성과를 아버지가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오해가 있어서 아주 유감스러웠습니다."
<질문>
장녀, 신영자 이사장이 동생 둘 중에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심사인데?
<답변>
일단, 신영자 이사장은 누구 편도 아니고,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일본에 동행했다는 게 신 전 부회장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누나(신영자 이사장)는 제 편도 아니고 동생 편도 아닙니다. 중립입니다. 아버지 회장님이 걱정돼 함께 따라간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의 다양한 기초를 만든 사람은 누나라고 생각하지만 신동빈 체제가 시작된 이후 이유 없이 배제됐습니다."
<질문>
롯데 그룹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한 것은 일부 친족들이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유도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지시서는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해임한 건 일본 롯데에서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질문>
이제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 표대결 양상으로 가는거죠?
<답변>
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서 맞붙는건데, 양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본인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더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도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이 다른 이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과반의 우호 지분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세를 결정할 수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차남의 손을 들어 주더니, 엊그제는 장남을 도와 경영권 뒤집기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총수 일가의 움직임도 중요 변수인데요.
내일 두 형제의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어머니가 입국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도 내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젯밤 귀국해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신의 쿠테타 처럼 알려졌지만 모든 것은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입니다.
신 동주 전 부회장을 직접 만난 이소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신 전 부회장을 만난 게 오늘 새벽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는데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저희 KBS 취재진에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모든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일본행, 그리고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한 것은 아버지의 강력한 의지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일본 롯데 부회장) : "'쿠데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겁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도 공개했는데요.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작성된 겁니다.
첫번 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문서입니다.
또 다른 서류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 등 4명을 사장과 임원으로 임명하라는 내용인데요.
모두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사들에게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서 직접 일본으로 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이 아버지를 대표이사직에서 강제 해임시킨 것은 무효이고,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아버지 의사에 반한 겁니다. 무리하게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된 것은 아주 유감스럽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주요 보직에서 해임된 건 자신의 경영성과를 아버지가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오해가 있어서 아주 유감스러웠습니다."
<질문>
장녀, 신영자 이사장이 동생 둘 중에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심사인데?
<답변>
일단, 신영자 이사장은 누구 편도 아니고,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일본에 동행했다는 게 신 전 부회장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신동주(전 부회장) : "누나(신영자 이사장)는 제 편도 아니고 동생 편도 아닙니다. 중립입니다. 아버지 회장님이 걱정돼 함께 따라간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의 다양한 기초를 만든 사람은 누나라고 생각하지만 신동빈 체제가 시작된 이후 이유 없이 배제됐습니다."
<질문>
롯데 그룹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한 것은 일부 친족들이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유도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지시서는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해임한 건 일본 롯데에서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질문>
이제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 표대결 양상으로 가는거죠?
<답변>
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서 맞붙는건데, 양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본인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더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도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이 다른 이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과반의 우호 지분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세를 결정할 수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차남의 손을 들어 주더니, 엊그제는 장남을 도와 경영권 뒤집기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총수 일가의 움직임도 중요 변수인데요.
내일 두 형제의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어머니가 입국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도 내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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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ong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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