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잠 못 드는 밤’ 전국 곳곳 열대야

입력 2015.07.31 (06:59) 수정 2015.07.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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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찜통 더위가 늦은밤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강과 바다 등 물가를 찾아 열기를 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30도 안팎의 열대야가 계속된 동해안.

밤을 잊은 피서객들이 바닷가 인근 다리 위로 몰려들었습니다.

백사장에 자리잡은 시민들은 아예 돗자리를 깔고,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밤새 더위를 쫓았습니다.

<인터뷰> 이은주(강원도 강릉시) : "열대야여서 잠도 안오고 해서 바람 쐬러 나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하고 아주 좋네요."

서울 역시 열대야가 계속된 가운데 한강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물장난도 하고, 즉석 공연도 보면서 후텁지근한 기분을 잊으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강바람을 쐬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한 풀 꺾입니다.

<인터뷰> 이루라(서울 서대문구) : "해 지고도 너무 더워서.. 친구들이랑 만나려고 했는데 이 쪽이 시원할거 같아서 강바람 쐴 겸 나왔어요."

낮 기온이 37도를 넘기면서 폭염이 계속중인 대구는 밤 늦게까지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백지한(대구시 달서구) : "집에 있으니까 애들도 갑갑해하고, 많이 더워서 이렇게 가까운 데 공원에 나왔습니다."

새벽까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면서 시민들은 잠 못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특히 최근 충남 아산에서 30대 남성이, 전남 순천에서는 80대 노인이 각각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무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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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잠 못 드는 밤’ 전국 곳곳 열대야
    • 입력 2015-07-31 07:00:53
    • 수정2015-07-31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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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가 늦은밤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강과 바다 등 물가를 찾아 열기를 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30도 안팎의 열대야가 계속된 동해안.

밤을 잊은 피서객들이 바닷가 인근 다리 위로 몰려들었습니다.

백사장에 자리잡은 시민들은 아예 돗자리를 깔고,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밤새 더위를 쫓았습니다.

<인터뷰> 이은주(강원도 강릉시) : "열대야여서 잠도 안오고 해서 바람 쐬러 나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하고 아주 좋네요."

서울 역시 열대야가 계속된 가운데 한강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물장난도 하고, 즉석 공연도 보면서 후텁지근한 기분을 잊으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강바람을 쐬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한 풀 꺾입니다.

<인터뷰> 이루라(서울 서대문구) : "해 지고도 너무 더워서.. 친구들이랑 만나려고 했는데 이 쪽이 시원할거 같아서 강바람 쐴 겸 나왔어요."

낮 기온이 37도를 넘기면서 폭염이 계속중인 대구는 밤 늦게까지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백지한(대구시 달서구) : "집에 있으니까 애들도 갑갑해하고, 많이 더워서 이렇게 가까운 데 공원에 나왔습니다."

새벽까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면서 시민들은 잠 못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특히 최근 충남 아산에서 30대 남성이, 전남 순천에서는 80대 노인이 각각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무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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