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그린란드 얼음 예상보다 빨리 녹아

입력 2015.07.31 (10:52) 수정 2015.07.31 (1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린란드의 얼음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구 해수면 높이도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덴마크령 '그린란드'.

면적의 80%가 얼음인 이곳에선 수만 년 간 몸집을 불려 온 거대한 대륙 빙하, 이른바 '빙상(ice sheet)'으로 대부분 뒤덮여 있는데요.

그린란드를 덮고 있는 빙상의 평균 고도는 2,135m, 가장 두꺼운 곳은 3,000m가 넘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린란드의 빙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위성과 연구 기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매일 빙상의 양을 측정하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의 평균 기온이 상승한 게 빙상이 녹는 속도가 빨라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예전보다 따뜻해진 바닷물이 빙상의 아랫부분을 침식시키고, 그 연쇄 효과로 빙하가 녹고 있는 겁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등 전 세계 관련 기관이 그린란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건 빙상이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크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더크 반 애스(그린란드·덴마크 지질 연구소) : "현재 빙상이 작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이 녹고 있어요.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그린란드의 빙하가 일종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가우면서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계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몇몇 아이스크림 가게는 특별히 더 많은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이 가게는 아이스크림을 '코셔(Kosher)' 인증을 받은 주방에서 역시 코셔 인증을 받은 재료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보통 '코셔' 인증은 유대인 율법에 따라 청결한 환경에서 재배되고, 철저한 위생 상태를 지킨 식품만이 받을 수 있다는데요.

코셔 인증을 받은 주방에서는 식기들이 위생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두텁습니다.

<인터뷰> 술라 초크론(고객) : "유기농과 농장에서 바로 식탁으로 오는 재료들을 좋아해요."

코셔 인증 식품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영국 런던의 고층빌딩을 대표했던 브리티시 텔레콤의 'BT 타워'.

이제는 높이 309m의 최신식 고층 빌딩 '더 샤드'에 밀려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50년 전인 1965년 건립 당시부터 1980년까지만 해도, 189m 높이의 BT 타워는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BT 타워는 반세기 동안 통신 센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는데요.

건립 50주년을 맞아 한때 명사들의 집결 장소로 유명했던 34층의 회전 레스토랑을 일반에 개방했습니다.

158m 높이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22분 동안 천천히 한 바퀴를 도는데요.

런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할 기회는 단 2주 동안, 천 4백여 명의 행운아들에게만 주어질 예정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그린란드 얼음 예상보다 빨리 녹아
    • 입력 2015-07-31 11:06:36
    • 수정2015-07-31 11:23:1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그린란드의 얼음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구 해수면 높이도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덴마크령 '그린란드'.

면적의 80%가 얼음인 이곳에선 수만 년 간 몸집을 불려 온 거대한 대륙 빙하, 이른바 '빙상(ice sheet)'으로 대부분 뒤덮여 있는데요.

그린란드를 덮고 있는 빙상의 평균 고도는 2,135m, 가장 두꺼운 곳은 3,000m가 넘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린란드의 빙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위성과 연구 기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매일 빙상의 양을 측정하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의 평균 기온이 상승한 게 빙상이 녹는 속도가 빨라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예전보다 따뜻해진 바닷물이 빙상의 아랫부분을 침식시키고, 그 연쇄 효과로 빙하가 녹고 있는 겁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등 전 세계 관련 기관이 그린란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건 빙상이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크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더크 반 애스(그린란드·덴마크 지질 연구소) : "현재 빙상이 작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이 녹고 있어요.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그린란드의 빙하가 일종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가우면서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계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몇몇 아이스크림 가게는 특별히 더 많은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이 가게는 아이스크림을 '코셔(Kosher)' 인증을 받은 주방에서 역시 코셔 인증을 받은 재료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보통 '코셔' 인증은 유대인 율법에 따라 청결한 환경에서 재배되고, 철저한 위생 상태를 지킨 식품만이 받을 수 있다는데요.

코셔 인증을 받은 주방에서는 식기들이 위생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두텁습니다.

<인터뷰> 술라 초크론(고객) : "유기농과 농장에서 바로 식탁으로 오는 재료들을 좋아해요."

코셔 인증 식품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영국 런던의 고층빌딩을 대표했던 브리티시 텔레콤의 'BT 타워'.

이제는 높이 309m의 최신식 고층 빌딩 '더 샤드'에 밀려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50년 전인 1965년 건립 당시부터 1980년까지만 해도, 189m 높이의 BT 타워는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BT 타워는 반세기 동안 통신 센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는데요.

건립 50주년을 맞아 한때 명사들의 집결 장소로 유명했던 34층의 회전 레스토랑을 일반에 개방했습니다.

158m 높이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22분 동안 천천히 한 바퀴를 도는데요.

런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할 기회는 단 2주 동안, 천 4백여 명의 행운아들에게만 주어질 예정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