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백지화·엠블럼 표절’ 논란

입력 2015.07.31 (12:31) 수정 2015.07.31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보스턴시가 엄청난 비용 때문에 올림픽 유치를 포기한 데 이어, 일본도 요즘,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여론 달래기'를 위해 주 경기장 신축 안을 백지화한 데 이어, 엠블럼까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예정집니다.

주경기장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19년 럭비월드컵 때부터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공사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안보법안' 때문에 추락한 지지율 만회를 위해 2조 3천억 원이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축 계획안을 백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현재의 주경기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계획을 재검토하겠습니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OC에 사과했고 담당 장관의 사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발표된 도쿄올림픽 엠블럼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벨기에의 한 디자이너는 자신이 2년 전 제작한 '극장 로고'와 흡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에 도비(벨기에 디자이너) : "2년 전에 나온 내 작품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스페인의 한 디자인사무소도 색상이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에 가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고 반박했지만 올림픽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아베 내각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백지화·엠블럼 표절’ 논란
    • 입력 2015-07-31 12:32:07
    • 수정2015-07-31 19:55:2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보스턴시가 엄청난 비용 때문에 올림픽 유치를 포기한 데 이어, 일본도 요즘,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여론 달래기'를 위해 주 경기장 신축 안을 백지화한 데 이어, 엠블럼까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예정집니다.

주경기장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19년 럭비월드컵 때부터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공사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안보법안' 때문에 추락한 지지율 만회를 위해 2조 3천억 원이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축 계획안을 백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현재의 주경기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계획을 재검토하겠습니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OC에 사과했고 담당 장관의 사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발표된 도쿄올림픽 엠블럼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벨기에의 한 디자이너는 자신이 2년 전 제작한 '극장 로고'와 흡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에 도비(벨기에 디자이너) : "2년 전에 나온 내 작품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스페인의 한 디자인사무소도 색상이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에 가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고 반박했지만 올림픽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아베 내각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