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헬기, 프랑스 호수 물 훔쳐

입력 2015.08.03 (12:48) 수정 2015.08.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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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경 지대에서 스위스군 헬기가 프랑스의 호수 물을 몰래 퍼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대에 위치한 루스 호수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주 스위스군 헬기가 물을 몰래 퍼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웃 나라 호수에서 수천 리터의 물을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인터뷰> "아침 8시 반부터 오후까지 물을 계속 퍼가는 것을 봤는데, 불이 났거나 군사 훈련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것도 긴급 군사 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슬쩍해간 물은 바로 몇 주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자국 농가의 소들을 먹이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인터뷰> "화재나 재난이 발생한 긴급한 상황이었다면 이해할 만하겠지만 이 같은 상황은 이해가 안 됩니다."

프랑스 자치단체에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스위스군은 바로 사과문을 보냈습니다.

허가 없이 물을 퍼간 것은 불법적인 행동이 맞다고 잘못을 인정해, 외교 문제로 비화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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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헬기, 프랑스 호수 물 훔쳐
    • 입력 2015-08-03 12:49:35
    • 수정2015-08-03 13:04:56
    뉴스 12
<앵커 멘트>

국경 지대에서 스위스군 헬기가 프랑스의 호수 물을 몰래 퍼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대에 위치한 루스 호수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주 스위스군 헬기가 물을 몰래 퍼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웃 나라 호수에서 수천 리터의 물을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인터뷰> "아침 8시 반부터 오후까지 물을 계속 퍼가는 것을 봤는데, 불이 났거나 군사 훈련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것도 긴급 군사 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슬쩍해간 물은 바로 몇 주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자국 농가의 소들을 먹이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인터뷰> "화재나 재난이 발생한 긴급한 상황이었다면 이해할 만하겠지만 이 같은 상황은 이해가 안 됩니다."

프랑스 자치단체에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스위스군은 바로 사과문을 보냈습니다.

허가 없이 물을 퍼간 것은 불법적인 행동이 맞다고 잘못을 인정해, 외교 문제로 비화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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