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소 없는 곳 없었다”…조선인 군무원 육성 증언
입력 2015.08.03 (21:10)
수정 2015.08.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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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 내각은 여전히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일제 점령지마다 위안소가 있었고, 일본군이 이를 관리했다는 조선인 군무원의 육성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성의 주인공은 1940년대 초 일본군 군무원으로 동원됐던 고 송복섭 씨입니다.
일본군 점령지였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싱가포르 등에서 위안소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故 송복섭(前 일본군 군무원) : "(위안소가) 없는 데 없습니다. 싱가포르면 싱가포르대로 한국 여성 위안부가 있고, 수마트라면 수마트라에서...없는 데가 없었어요."
팔렘방에선 '명월관'이라 불리는 위안소 두 곳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제1명월관과 제2명월관 두 곳만 위안소가 있었습니까?) 팔렘방에는 두 곳밖에 없었습니다. 문 앞에다 '1회 50전'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일본군이 정한 요금입니다."
일본군이 관리인을 두고 위안소를 운영했으며, 최소 수십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여기 줄 쳐진 곳 아래로는 위안부예요. 총 41명.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관리하던 위안소를 내가 무슨 권리로 몇 명이 있는지 조사를..."
송 씨는 1946년 포로 학대 혐의로 B·C급 전범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사후에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 "강제연행인데도 역사를 왜곡 수정하니까,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1990년대 초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에서 촬영한 것으로, 일본군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2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아베 총리 내각은 여전히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일제 점령지마다 위안소가 있었고, 일본군이 이를 관리했다는 조선인 군무원의 육성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성의 주인공은 1940년대 초 일본군 군무원으로 동원됐던 고 송복섭 씨입니다.
일본군 점령지였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싱가포르 등에서 위안소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故 송복섭(前 일본군 군무원) : "(위안소가) 없는 데 없습니다. 싱가포르면 싱가포르대로 한국 여성 위안부가 있고, 수마트라면 수마트라에서...없는 데가 없었어요."
팔렘방에선 '명월관'이라 불리는 위안소 두 곳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제1명월관과 제2명월관 두 곳만 위안소가 있었습니까?) 팔렘방에는 두 곳밖에 없었습니다. 문 앞에다 '1회 50전'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일본군이 정한 요금입니다."
일본군이 관리인을 두고 위안소를 운영했으며, 최소 수십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여기 줄 쳐진 곳 아래로는 위안부예요. 총 41명.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관리하던 위안소를 내가 무슨 권리로 몇 명이 있는지 조사를..."
송 씨는 1946년 포로 학대 혐의로 B·C급 전범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사후에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 "강제연행인데도 역사를 왜곡 수정하니까,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1990년대 초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에서 촬영한 것으로, 일본군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2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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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소 없는 곳 없었다”…조선인 군무원 육성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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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03 21:11:23
- 수정2015-08-04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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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내각은 여전히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일제 점령지마다 위안소가 있었고, 일본군이 이를 관리했다는 조선인 군무원의 육성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성의 주인공은 1940년대 초 일본군 군무원으로 동원됐던 고 송복섭 씨입니다.
일본군 점령지였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싱가포르 등에서 위안소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故 송복섭(前 일본군 군무원) : "(위안소가) 없는 데 없습니다. 싱가포르면 싱가포르대로 한국 여성 위안부가 있고, 수마트라면 수마트라에서...없는 데가 없었어요."
팔렘방에선 '명월관'이라 불리는 위안소 두 곳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제1명월관과 제2명월관 두 곳만 위안소가 있었습니까?) 팔렘방에는 두 곳밖에 없었습니다. 문 앞에다 '1회 50전'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일본군이 정한 요금입니다."
일본군이 관리인을 두고 위안소를 운영했으며, 최소 수십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여기 줄 쳐진 곳 아래로는 위안부예요. 총 41명.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관리하던 위안소를 내가 무슨 권리로 몇 명이 있는지 조사를..."
송 씨는 1946년 포로 학대 혐의로 B·C급 전범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사후에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 "강제연행인데도 역사를 왜곡 수정하니까,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1990년대 초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에서 촬영한 것으로, 일본군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2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아베 총리 내각은 여전히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일제 점령지마다 위안소가 있었고, 일본군이 이를 관리했다는 조선인 군무원의 육성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성의 주인공은 1940년대 초 일본군 군무원으로 동원됐던 고 송복섭 씨입니다.
일본군 점령지였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싱가포르 등에서 위안소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故 송복섭(前 일본군 군무원) : "(위안소가) 없는 데 없습니다. 싱가포르면 싱가포르대로 한국 여성 위안부가 있고, 수마트라면 수마트라에서...없는 데가 없었어요."
팔렘방에선 '명월관'이라 불리는 위안소 두 곳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제1명월관과 제2명월관 두 곳만 위안소가 있었습니까?) 팔렘방에는 두 곳밖에 없었습니다. 문 앞에다 '1회 50전'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일본군이 정한 요금입니다."
일본군이 관리인을 두고 위안소를 운영했으며, 최소 수십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여기 줄 쳐진 곳 아래로는 위안부예요. 총 41명.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관리하던 위안소를 내가 무슨 권리로 몇 명이 있는지 조사를..."
송 씨는 1946년 포로 학대 혐의로 B·C급 전범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사후에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 "강제연행인데도 역사를 왜곡 수정하니까,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1990년대 초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에서 촬영한 것으로, 일본군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2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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