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에 또 화해 손짓…“북에 중국 지도자상 전시”

입력 2015.08.05 (19:10) 수정 2015.08.05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양국이 김일성 생가가 있는 평양 만경대에 중국 역대 지도자들의 밀랍인물상을 공동으로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북중 양국 관계가 최근 해빙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혁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평양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중국 밀랍인형관과 북한 만수대예술창작사는 이 곳에 5천㎡ 크기의 밀랍인물상 전시관을 공동으로 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등 중국 역대지도자들의 밀랍인물상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녹취> 장모레이(중국 밀랍인형관 관장) : "중국과 북한 인민들의 우호 관계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상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장모레이 관장은 북한 당국 의뢰를 받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밀랍인물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왔습니다.

북한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민예술가' 칭호까지 수여받았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장 관장 요청을 받아들여 전시관 건립을 비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장모레이(중국 밀랍인형관 관장)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도 하고 열병식에 참석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국 인민지원군에 경의를 표하고 전사자 묘지에 화환까지 보내면서 중국 측에 화해 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곳 외교가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북중 양국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중국에 또 화해 손짓…“북에 중국 지도자상 전시”
    • 입력 2015-08-05 19:12:14
    • 수정2015-08-05 19:40:36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양국이 김일성 생가가 있는 평양 만경대에 중국 역대 지도자들의 밀랍인물상을 공동으로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북중 양국 관계가 최근 해빙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혁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평양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중국 밀랍인형관과 북한 만수대예술창작사는 이 곳에 5천㎡ 크기의 밀랍인물상 전시관을 공동으로 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등 중국 역대지도자들의 밀랍인물상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녹취> 장모레이(중국 밀랍인형관 관장) : "중국과 북한 인민들의 우호 관계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상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장모레이 관장은 북한 당국 의뢰를 받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밀랍인물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왔습니다.

북한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민예술가' 칭호까지 수여받았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장 관장 요청을 받아들여 전시관 건립을 비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장모레이(중국 밀랍인형관 관장)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도 하고 열병식에 참석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국 인민지원군에 경의를 표하고 전사자 묘지에 화환까지 보내면서 중국 측에 화해 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곳 외교가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북중 양국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