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절정’…열대야 피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

입력 2015.08.07 (06:04) 수정 2015.08.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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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어제는, 밤이 되어서도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열대야를 피해 밤사이 짧은 피서를 즐겼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 속 공원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해가 져도 여전히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가족들은 텐트 안에서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권태동(서울 동작구) : "집에서 에어컨 켜고 있는 거보다 훨씬 자연 바람이 좋은 거 같고요. 오늘 저녁에도 계속 있다가 아마 한숨 자고 새벽에 갈지도"

씽씽 달리는 자전거가 밤공기를 가르면, 더위는 저만치 날아가 버립니다.

자정을 향해가는 시간에도 영화관은 더위를 피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명승범(서울 은평구) : "밤 돼도 계속 덥길래 시원한 데 계속 찾다가 카페도 가봤다가 심야영화 보러 가자 해가지고...사람도 엄청 더우니까 많더라고요."

열대야를 잊게 해줄 영화를 고르는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고소한 팝콘으로 한밤의 허기를 달랩니다.

오늘도 전국의 한낮 기온이 34도에서 35도까지 올라가겠지만, 남부지방은 어제보다 3도가량 낮아져 견디기 힘든 더위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이 지나면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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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절정’…열대야 피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
    • 입력 2015-08-07 06:05:49
    • 수정2015-08-07 0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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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어제는, 밤이 되어서도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열대야를 피해 밤사이 짧은 피서를 즐겼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 속 공원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해가 져도 여전히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가족들은 텐트 안에서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권태동(서울 동작구) : "집에서 에어컨 켜고 있는 거보다 훨씬 자연 바람이 좋은 거 같고요. 오늘 저녁에도 계속 있다가 아마 한숨 자고 새벽에 갈지도"

씽씽 달리는 자전거가 밤공기를 가르면, 더위는 저만치 날아가 버립니다.

자정을 향해가는 시간에도 영화관은 더위를 피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명승범(서울 은평구) : "밤 돼도 계속 덥길래 시원한 데 계속 찾다가 카페도 가봤다가 심야영화 보러 가자 해가지고...사람도 엄청 더우니까 많더라고요."

열대야를 잊게 해줄 영화를 고르는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고소한 팝콘으로 한밤의 허기를 달랩니다.

오늘도 전국의 한낮 기온이 34도에서 35도까지 올라가겠지만, 남부지방은 어제보다 3도가량 낮아져 견디기 힘든 더위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이 지나면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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