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에즈 운하’ 확장 개통…최고 경계 태세

입력 2015.08.07 (06:54) 수정 2015.08.07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바닷길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던 수에즈 운하가 만들어진 지 146년 만에 제2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운하에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지며 이집트는 운하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혹시 모를 테러 때문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대형 화물선들이 이전과 달리 양방향으로 통과합니다.

새로 개통된 제2 수에즈 운하 덕분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첫 운하가 들어선 지 백 46년 만입니다.

새 운하는 기존 구간 중 35km는 새로 뱃길을 내고 37km는 기존 구간을 확장해 만들어졌습니다.

80억 달러, 9조 3천억 원가량이 투입돼 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녹취>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운하 통과 시간은 11시간으로 7시간가량 줄어듭니다.

하루 통과 선박은 49척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해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경제 도약을 기대하며 이집트 정부는 새 운하 개통식에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 5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행사장 인근에는 IS 등 무장단체에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 성대한 축하 행사까지 마련됐지만 석유 수요 감소로 원유 선박 이동량이 줄고 있어 수입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수에즈 운하’ 확장 개통…최고 경계 태세
    • 입력 2015-08-07 06:55:49
    • 수정2015-08-07 08:16: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바닷길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던 수에즈 운하가 만들어진 지 146년 만에 제2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운하에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지며 이집트는 운하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혹시 모를 테러 때문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대형 화물선들이 이전과 달리 양방향으로 통과합니다.

새로 개통된 제2 수에즈 운하 덕분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첫 운하가 들어선 지 백 46년 만입니다.

새 운하는 기존 구간 중 35km는 새로 뱃길을 내고 37km는 기존 구간을 확장해 만들어졌습니다.

80억 달러, 9조 3천억 원가량이 투입돼 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녹취>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운하 통과 시간은 11시간으로 7시간가량 줄어듭니다.

하루 통과 선박은 49척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해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경제 도약을 기대하며 이집트 정부는 새 운하 개통식에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 5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행사장 인근에는 IS 등 무장단체에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 성대한 축하 행사까지 마련됐지만 석유 수요 감소로 원유 선박 이동량이 줄고 있어 수입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