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대선 공화당 첫 토론회…트럼프 ‘좌충우돌’

입력 2015.08.07 (21:36) 수정 201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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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앞뒤 가리지 않는 트럼프의 좌충우돌 언행은 토론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두그룹 10명이 맞붙은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시작부터 트럼프의 돌출 행동에 방청객들의 야유와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진행자 :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려는 분, 손을 들어 주세요."

경선에 떨어지면 독자 출마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자신의 주장도 되풀이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우리의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은 멍청하고 멕시코 정부가 더 똑똑하고 교활하기 때문에 그들이 범죄자들을 보내는 것입니다."

정치인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상대 후보의 비난엔 거침없는 폭로로 맞섭니다.

<녹취> 트럼프 : "이 자리에 있는 대부분의 후보들에게도 많은 돈을 줬습니다. (난 안 받았습니다.)"

진행자들의 공격적인 질문은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피해갑니다.

<녹취> 메긴 켈리(진행자) : "트럼프 당신은 여성을 당신이 싫어하는 살찐 돼지, 개, 게으름뱅이, 역겨운 동물로 비유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이 나라는 큰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지고 있습니다. 무역에서 중국에 지고, 국경에서 멕시코에 지고, 다 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를 이번 TV 토론회의 승자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했지만, 일부는 토론회가 트럼프 쇼로 전락했다는 조롱섞인 비판도 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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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 대선 공화당 첫 토론회…트럼프 ‘좌충우돌’
    • 입력 2015-08-07 21:36:55
    • 수정2015-08-07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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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앞뒤 가리지 않는 트럼프의 좌충우돌 언행은 토론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두그룹 10명이 맞붙은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시작부터 트럼프의 돌출 행동에 방청객들의 야유와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진행자 :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려는 분, 손을 들어 주세요."

경선에 떨어지면 독자 출마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자신의 주장도 되풀이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우리의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은 멍청하고 멕시코 정부가 더 똑똑하고 교활하기 때문에 그들이 범죄자들을 보내는 것입니다."

정치인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상대 후보의 비난엔 거침없는 폭로로 맞섭니다.

<녹취> 트럼프 : "이 자리에 있는 대부분의 후보들에게도 많은 돈을 줬습니다. (난 안 받았습니다.)"

진행자들의 공격적인 질문은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피해갑니다.

<녹취> 메긴 켈리(진행자) : "트럼프 당신은 여성을 당신이 싫어하는 살찐 돼지, 개, 게으름뱅이, 역겨운 동물로 비유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이 나라는 큰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지고 있습니다. 무역에서 중국에 지고, 국경에서 멕시코에 지고, 다 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를 이번 TV 토론회의 승자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했지만, 일부는 토론회가 트럼프 쇼로 전락했다는 조롱섞인 비판도 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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