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센다이 원전 1호기, 오늘 재가동…반대 확산

입력 2015.08.11 (06:14) 수정 2015.08.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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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센다이 원자력 발전소가 오늘부터 다시 재가동을 시작합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절반이 넘는 일본 국민들은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센다이 원전 1호기가 오늘부터 재가동을 시작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4년 5개월 만의 첫 재가동입니다.

이미 센다이 등 원전 5기가 안전 심사를 통과했고, 10여 기는 추가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초속 100m의 토네이도와 6m 높이의 쓰나미, 정전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센다이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새로운 규제 기준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원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센다이 원전과 운영사인 규슈 전력 등에서 재가동 반대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전 재가동 반대 주민 : "결국, 누구도 지금 후쿠시마 사고에 책임지지 않고 있고, 센다이원전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유력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비율이 절반 정도로, 찬성을 훨씬 앞질렀습니다.

`원전 반대` 여론에도 아베 정부는 원전의 발전량을 오는 2030년까지 총발전량 가운데 최대 22%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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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센다이 원전 1호기, 오늘 재가동…반대 확산
    • 입력 2015-08-11 06:12:56
    • 수정2015-08-11 07:56: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센다이 원자력 발전소가 오늘부터 다시 재가동을 시작합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절반이 넘는 일본 국민들은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센다이 원전 1호기가 오늘부터 재가동을 시작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4년 5개월 만의 첫 재가동입니다.

이미 센다이 등 원전 5기가 안전 심사를 통과했고, 10여 기는 추가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초속 100m의 토네이도와 6m 높이의 쓰나미, 정전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센다이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새로운 규제 기준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원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센다이 원전과 운영사인 규슈 전력 등에서 재가동 반대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전 재가동 반대 주민 : "결국, 누구도 지금 후쿠시마 사고에 책임지지 않고 있고, 센다이원전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유력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비율이 절반 정도로, 찬성을 훨씬 앞질렀습니다.

`원전 반대` 여론에도 아베 정부는 원전의 발전량을 오는 2030년까지 총발전량 가운데 최대 22%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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