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사고 책임자 6명 영장…"원청 책임”

입력 2015.08.11 (06:21) 수정 2015.08.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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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달 일어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와 관련해 공장 대표 등 책임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원청 업체의 안전 관리 부실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어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협력업체 근로자 11명이 폐수저장조 상판 위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폭발이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원청 업체의 안전 관리 부실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저장조 내부에 인화성 가스가 차 있는 것을 알고도 하도급업체에 용접 등의 작업을 허가하는 등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겁니다.

또 폐수에서 발생한 인화성 가스와 용접 또는 그라인더 불티가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청 업체가 져야 할 사고의 책임이 크다는 겁니다.

경찰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본 12명 가운데 원청업체 관계자는 10명, 특히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장 등 6명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방경배(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실제 하청의 작업자들은 잘 모를 수가 있습니다. 원청에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이 돼가지고..."

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사고 공장장과 협력업체 현장소장 등 2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안전사고와 관련해 원청 업체에 더 많은 책임을 묻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 원청업체 관계자 구속 여부 등 향후 사법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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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케미칼 사고 책임자 6명 영장…"원청 책임”
    • 입력 2015-08-11 06:22:58
    • 수정2015-08-11 0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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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달 일어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와 관련해 공장 대표 등 책임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원청 업체의 안전 관리 부실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어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협력업체 근로자 11명이 폐수저장조 상판 위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폭발이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원청 업체의 안전 관리 부실이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저장조 내부에 인화성 가스가 차 있는 것을 알고도 하도급업체에 용접 등의 작업을 허가하는 등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겁니다.

또 폐수에서 발생한 인화성 가스와 용접 또는 그라인더 불티가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청 업체가 져야 할 사고의 책임이 크다는 겁니다.

경찰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본 12명 가운데 원청업체 관계자는 10명, 특히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장 등 6명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방경배(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실제 하청의 작업자들은 잘 모를 수가 있습니다. 원청에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이 돼가지고..."

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사고 공장장과 협력업체 현장소장 등 2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안전사고와 관련해 원청 업체에 더 많은 책임을 묻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 원청업체 관계자 구속 여부 등 향후 사법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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