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쌀 소비 ‘뚝’…디저트·샐러드로 즐기세요

입력 2015.08.13 (08:38) 수정 2015.08.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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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영은 앵커는 하루 세끼 꼬박꼬박 다 먹나요?

그런데 세끼 모두 쌀밥을 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빵이나 면 요리를 먹을 때도 있을테니까요.

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쌀 소비가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효용 기자,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들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요즘은 쌀 풍년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됐다고 하죠.

그래서 아침밥 먹고 등교하자는 캠페인도 있었고, 다양한 쌀 가공식품도 나오는데요.

오늘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메뉴들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쌀로 만들었지만 쌀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쌀 디저트, 그리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색다른 쌀 요리까지...

밥으로만 먹는다고 생각했던 쌀의 화려한 변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이제 옛 말인가 싶을 정도로 최근에는 밥이 아닌 빵이나 면으로 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은데요.

<녹취> “밥은 하루에 한 끼 정도 먹을까 말까 해요.”

<녹취> “밥보다 분식을 더 많이 먹고요. (밥은) 하루에 한두 끼 정도 먹어요.”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약 178g. 하루에 밥 두 공기도 채 안 먹는다는 얘기입니다.

금방이라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것 같은 아기자기하고 고급스러운 케이크들.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이 모두가 쌀로 만든 것들입니다.

쌀로 만든 디저트, 케이크뿐일까요?

시원한 빙수도 쌀로 만든 건데요.

<녹취> “맛있어요.”

흰쌀과 우유, 그리고 연유로 만든 얼음을 갈고, 여기에 흑미 시럽과 떡을 올려주면 쌀 고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쌀빙수가 됩니다.

겹겹이 쌓인 크레이프 케이크도 쌀 반죽과 쌀 크림으로 만들었는데요. 쌀을 밥으로만 먹는다는 고정 관념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녹취> “맛있는데?”

돌돌 말아먹는 재미에 씹는 재미까지 더해진 케이크. 맛이 어때요?

<녹취> “맛있어.”

<인터뷰> 박지원(서울시 강남구) : “밥을 먹고 나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서 앞으로도 자주 먹을 것 같아요.

<인터뷰> 장유진(서울시 성북구) : “얘기하지 않으면 쌀로 만든 건지 정말 모를 만큼 달콤하고 부드럽고 정말 맛있어요.“

이 쌀 디저트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메뉴입니다.

<인터뷰> “조은지(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 ”요즘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밥보다도 커피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선호하는데요. 이번 쌀 디저트 시식회를 통해서 밥으로 소비하던 쌀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리고 쌀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쌀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 최근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셰프 3명이 쌀을 주재료로 개발한 건데요. 그 중 김호윤 셰프가 개발한 디저트, 한번 배워볼까요?

<인터뷰> 김호윤(셰프) : “찹쌀가루와 흑미를 이용한 건강한 ‘쌀 와플’입니다.”

먼저 달걀과 설탕, 소금, 그리고 식용유를 섞은 후, 고운 찹쌀가루와 흑미가루,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

<인터뷰> 김호윤(셰프) : “쌀가루가 밀가루에 비해서 농도가 훨씬 더 진하기 때문에 밀가루를 사용할 때보다 액체(우유)의 양을 좀 더 늘려서 디저트를 만들면 됩니다.”

예열한 와플 기계에 버터를 약간 바르고 반죽을 붓는데요. 밀가루 반죽이라면 10분이 적당하지만, 그보다 입자가 굵은 쌀 반죽은 15분 정도 구워줍니다.

그래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쌀 와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녹차 아이스크림과 조청, 검은깨까지 곁들이면 한국식 디저트 ‘쌀 와플’이 완성됩니다.

쫀득함과 건강함 느껴지는 쌀 와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쌀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백미와 흑미는 기본이고, 붉은 쌀, 녹색 쌀 등 다양한 색과 기능을 가진 쌀들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삼광쌀은 일반 쌀보다 발효가 잘되고 단맛이 나서 빵을 만드는데 적합한 쌀인데요.

밀가루 음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 쌀도 있는데요.

짙은 검은빛의 흑광은 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 있다고 알려졌고요.

기억력을 높여주는 품종도 있습니다. 바로 큰눈쌀인데요.

쌀눈이 몸에 좋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일반 쌀보다 쌀눈이 3배정도 크다고 하니 그만큼 영양소도 풍부하겠네요.

<인터뷰> 윤선(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쌀눈에 있는 가바(GABA)라는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집중력도 높이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서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가정에서 밥 말고도 쌀을 즐길 수 있는 요리법, 알아볼까요?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쌀로 건강하게 한번 만들어 볼게요.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 수 있거든요.”

먼저 쌀가루 두 컵에 달걀 한 개, 두유 두 큰술, 꿀 반 큰술을 넣고 반죽을 만드는데요.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조리대에서 (도우의) 모양을 만들고 프라이팬에 옮긴 다음 형태를 손으로 잡아주면 좀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얇게 편 도우는 약한 불에서 노릇노릇하게 굽습니다.

그동안 소스를 만드는데요.

마늘 한 큰술, 양파, 버섯, 케첩 세 큰술을 넣고 볶습니다.

익은 도우에 소스를 바르고 닭 가슴살, 찐 고구마, 브로콜리 등 각종 토핑을 올려 약한 불에서 익혀줍니다.

쌀로 만들어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쌀 피자’. 채소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일반 쌀가루로 빵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제빵용 쌀가루가 따로 있으니 각종 빵을 만드는 데 손쉽게 활용하면 됩니다.

처치 곤란한 찬밥도 훌륭한 쌀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여름 가정식으로 쌀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는데요.

취향에 맞게 어린잎 채소와 제철 과일인 무화과, 방울토마토를 썰어 올린 후 흑미밥을 뚝뚝 떠서 올려줍니다.

여기에 올리브유, 레몬즙, 통후추로 만든 드레싱을 곁들이면 촉촉한 흑미밥이 톡톡 씹히는, 식감도 재미있는 쌀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찬밥에 달걀 한 개, 콘 옥수수 세 큰술, 청양고추 한 개, 고추장 반 큰술을 넣고 섞는데요.

아이들이 먹을 경우 고추장은 케첩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한입 크기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주세요. 주부들의 골칫거리 찬밥이 멋진 밥전으로 변신했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쌀로 만든 한 상차림. 처음 맛본 쌀 요리에 어른도 아이도 푹 빠졌습니다.

<녹취> “맛있어요.”

건강에도 좋은 한국인의 주식, 쌀! 농민들의 시름도 덜어줄 겸, 오늘은 맛있는 쌀 요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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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쌀 소비 ‘뚝’…디저트·샐러드로 즐기세요
    • 입력 2015-08-13 08:39:48
    • 수정2015-08-13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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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영은 앵커는 하루 세끼 꼬박꼬박 다 먹나요?

그런데 세끼 모두 쌀밥을 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빵이나 면 요리를 먹을 때도 있을테니까요.

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쌀 소비가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효용 기자,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들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요즘은 쌀 풍년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됐다고 하죠.

그래서 아침밥 먹고 등교하자는 캠페인도 있었고, 다양한 쌀 가공식품도 나오는데요.

오늘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메뉴들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쌀로 만들었지만 쌀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쌀 디저트, 그리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색다른 쌀 요리까지...

밥으로만 먹는다고 생각했던 쌀의 화려한 변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이제 옛 말인가 싶을 정도로 최근에는 밥이 아닌 빵이나 면으로 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은데요.

<녹취> “밥은 하루에 한 끼 정도 먹을까 말까 해요.”

<녹취> “밥보다 분식을 더 많이 먹고요. (밥은) 하루에 한두 끼 정도 먹어요.”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약 178g. 하루에 밥 두 공기도 채 안 먹는다는 얘기입니다.

금방이라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것 같은 아기자기하고 고급스러운 케이크들.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이 모두가 쌀로 만든 것들입니다.

쌀로 만든 디저트, 케이크뿐일까요?

시원한 빙수도 쌀로 만든 건데요.

<녹취> “맛있어요.”

흰쌀과 우유, 그리고 연유로 만든 얼음을 갈고, 여기에 흑미 시럽과 떡을 올려주면 쌀 고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쌀빙수가 됩니다.

겹겹이 쌓인 크레이프 케이크도 쌀 반죽과 쌀 크림으로 만들었는데요. 쌀을 밥으로만 먹는다는 고정 관념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녹취> “맛있는데?”

돌돌 말아먹는 재미에 씹는 재미까지 더해진 케이크. 맛이 어때요?

<녹취> “맛있어.”

<인터뷰> 박지원(서울시 강남구) : “밥을 먹고 나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서 앞으로도 자주 먹을 것 같아요.

<인터뷰> 장유진(서울시 성북구) : “얘기하지 않으면 쌀로 만든 건지 정말 모를 만큼 달콤하고 부드럽고 정말 맛있어요.“

이 쌀 디저트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메뉴입니다.

<인터뷰> “조은지(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 ”요즘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밥보다도 커피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선호하는데요. 이번 쌀 디저트 시식회를 통해서 밥으로 소비하던 쌀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리고 쌀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쌀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 최근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셰프 3명이 쌀을 주재료로 개발한 건데요. 그 중 김호윤 셰프가 개발한 디저트, 한번 배워볼까요?

<인터뷰> 김호윤(셰프) : “찹쌀가루와 흑미를 이용한 건강한 ‘쌀 와플’입니다.”

먼저 달걀과 설탕, 소금, 그리고 식용유를 섞은 후, 고운 찹쌀가루와 흑미가루,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

<인터뷰> 김호윤(셰프) : “쌀가루가 밀가루에 비해서 농도가 훨씬 더 진하기 때문에 밀가루를 사용할 때보다 액체(우유)의 양을 좀 더 늘려서 디저트를 만들면 됩니다.”

예열한 와플 기계에 버터를 약간 바르고 반죽을 붓는데요. 밀가루 반죽이라면 10분이 적당하지만, 그보다 입자가 굵은 쌀 반죽은 15분 정도 구워줍니다.

그래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쌀 와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녹차 아이스크림과 조청, 검은깨까지 곁들이면 한국식 디저트 ‘쌀 와플’이 완성됩니다.

쫀득함과 건강함 느껴지는 쌀 와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쌀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백미와 흑미는 기본이고, 붉은 쌀, 녹색 쌀 등 다양한 색과 기능을 가진 쌀들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삼광쌀은 일반 쌀보다 발효가 잘되고 단맛이 나서 빵을 만드는데 적합한 쌀인데요.

밀가루 음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 쌀도 있는데요.

짙은 검은빛의 흑광은 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 있다고 알려졌고요.

기억력을 높여주는 품종도 있습니다. 바로 큰눈쌀인데요.

쌀눈이 몸에 좋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일반 쌀보다 쌀눈이 3배정도 크다고 하니 그만큼 영양소도 풍부하겠네요.

<인터뷰> 윤선(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쌀눈에 있는 가바(GABA)라는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집중력도 높이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서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가정에서 밥 말고도 쌀을 즐길 수 있는 요리법, 알아볼까요?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쌀로 건강하게 한번 만들어 볼게요.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 수 있거든요.”

먼저 쌀가루 두 컵에 달걀 한 개, 두유 두 큰술, 꿀 반 큰술을 넣고 반죽을 만드는데요.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조리대에서 (도우의) 모양을 만들고 프라이팬에 옮긴 다음 형태를 손으로 잡아주면 좀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얇게 편 도우는 약한 불에서 노릇노릇하게 굽습니다.

그동안 소스를 만드는데요.

마늘 한 큰술, 양파, 버섯, 케첩 세 큰술을 넣고 볶습니다.

익은 도우에 소스를 바르고 닭 가슴살, 찐 고구마, 브로콜리 등 각종 토핑을 올려 약한 불에서 익혀줍니다.

쌀로 만들어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쌀 피자’. 채소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일반 쌀가루로 빵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제빵용 쌀가루가 따로 있으니 각종 빵을 만드는 데 손쉽게 활용하면 됩니다.

처치 곤란한 찬밥도 훌륭한 쌀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여름 가정식으로 쌀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는데요.

취향에 맞게 어린잎 채소와 제철 과일인 무화과, 방울토마토를 썰어 올린 후 흑미밥을 뚝뚝 떠서 올려줍니다.

여기에 올리브유, 레몬즙, 통후추로 만든 드레싱을 곁들이면 촉촉한 흑미밥이 톡톡 씹히는, 식감도 재미있는 쌀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찬밥에 달걀 한 개, 콘 옥수수 세 큰술, 청양고추 한 개, 고추장 반 큰술을 넣고 섞는데요.

아이들이 먹을 경우 고추장은 케첩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한입 크기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주세요. 주부들의 골칫거리 찬밥이 멋진 밥전으로 변신했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쌀로 만든 한 상차림. 처음 맛본 쌀 요리에 어른도 아이도 푹 빠졌습니다.

<녹취> “맛있어요.”

건강에도 좋은 한국인의 주식, 쌀! 농민들의 시름도 덜어줄 겸, 오늘은 맛있는 쌀 요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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