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극우주의 축구팀 퇴출

입력 2015.08.14 (07:26) 수정 2015.08.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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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극우주의 세력이, 축구 경기장에도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폭력을 저지르던 이 팀은, 결국, 퇴출당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도중 상대 팀 외국인 선수를 거칠게 넘어뜨리는 골키퍼.

이번엔 수비수가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의 얼굴을 무릎으로 때립니다

거침없는 주먹질도 예사로 이뤄집니다.

결국, 경기는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거리낌 없이 폭력을 저지르는 이 축구팀.

대부분의 선수가 극우주의자들입니다.

<인터뷰> 피팀 키밀리(피해 외국인 선수) : "제가 패스할 때마다 상대 팀은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끔찍한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당신이 어디선가 불에 활활 타버릴지도 모른다."

그동안 몰래 지속했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욕설과 폭력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자, 결국 해당 주 정부와 축구협회가 나서, 이 팀의 경기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인터뷰> 홀거 슈탈크에히트(독일 작센안할트 주 내무부 장관) : "독일에서 극우 성향이 있는 팀은 마땅히 경기에서 배제되어야 합니다."

독일 인구 가운데 이민자가 13%를 차지하는 가운데 극우주의는 축구 경기에까지 확산되며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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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극우주의 축구팀 퇴출
    • 입력 2015-08-14 07:28:14
    • 수정2015-08-14 07: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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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극우주의 세력이, 축구 경기장에도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폭력을 저지르던 이 팀은, 결국, 퇴출당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도중 상대 팀 외국인 선수를 거칠게 넘어뜨리는 골키퍼.

이번엔 수비수가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의 얼굴을 무릎으로 때립니다

거침없는 주먹질도 예사로 이뤄집니다.

결국, 경기는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거리낌 없이 폭력을 저지르는 이 축구팀.

대부분의 선수가 극우주의자들입니다.

<인터뷰> 피팀 키밀리(피해 외국인 선수) : "제가 패스할 때마다 상대 팀은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끔찍한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당신이 어디선가 불에 활활 타버릴지도 모른다."

그동안 몰래 지속했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욕설과 폭력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자, 결국 해당 주 정부와 축구협회가 나서, 이 팀의 경기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인터뷰> 홀거 슈탈크에히트(독일 작센안할트 주 내무부 장관) : "독일에서 극우 성향이 있는 팀은 마땅히 경기에서 배제되어야 합니다."

독일 인구 가운데 이민자가 13%를 차지하는 가운데 극우주의는 축구 경기에까지 확산되며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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