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톈진항 2차 피해 우려…진화하다 폭발 키웠나?

입력 2015.08.14 (19:07) 수정 2015.08.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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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일어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극 독성물질이 다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데, 소방관들이 진화를 하다 폭발을 더 키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톈진의 폭발 사고 사흘 째.

폭발 후 제 2차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톈진시 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반경 3㎞ 이내 주민 9천여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녹취> 장용(텐진항 빈하이신구 서기) : "구조 지휘부는 부상자 치료와 사고 현장 수습, 주민 대피, 폭발 요소 점검 등의 업무를 나눠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폭발 과정에서 극 독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물류창고에는 최소 700여t의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도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을 때 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맹독성 물질에 물을 뿌려 더 큰 폭발을 키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처음 도착한 소방관들이 위험물질이 어디에 있는 지 제대로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7백 명 이상 다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 중 소방관은 17명으로 늘고 3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또 톈진항에 야적된 현대자동차의 차량 4천여 대가 부서져 천 6백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현대차 측은 전액 보험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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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톈진항 2차 피해 우려…진화하다 폭발 키웠나?
    • 입력 2015-08-14 19:08:27
    • 수정2015-08-14 1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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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일어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극 독성물질이 다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데, 소방관들이 진화를 하다 폭발을 더 키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톈진의 폭발 사고 사흘 째.

폭발 후 제 2차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톈진시 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반경 3㎞ 이내 주민 9천여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녹취> 장용(텐진항 빈하이신구 서기) : "구조 지휘부는 부상자 치료와 사고 현장 수습, 주민 대피, 폭발 요소 점검 등의 업무를 나눠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폭발 과정에서 극 독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물류창고에는 최소 700여t의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도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을 때 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맹독성 물질에 물을 뿌려 더 큰 폭발을 키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처음 도착한 소방관들이 위험물질이 어디에 있는 지 제대로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7백 명 이상 다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 중 소방관은 17명으로 늘고 3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또 톈진항에 야적된 현대자동차의 차량 4천여 대가 부서져 천 6백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현대차 측은 전액 보험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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