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세계 언론들, 아베 담화 ‘미흡’…미국만 ‘환영’

입력 2015.08.15 (07:03) 수정 2015.08.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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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했던 대로 중국 정부는 아베 담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만 '환영'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국주의 침략 전쟁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라"

어제 밤 늦게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공식 논평입니다.

중국은 군국주의 침략 전쟁을 반성하고 사죄해야만 일본은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주재 일본대사에게 이같은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영국 BBC와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와 독일 언론들도 아베 담화가 충분하지도, 새롭지도 않은 사죄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죄의 표현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목소리로 사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아베 총리의 발언은 한국의 위안부를 인정해달라는 위안부 할머니 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충분치 못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베 담화를 환영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현한 것과 이전 정부의 담화를 계승한다고 한 약속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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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15 1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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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중국 정부는 아베 담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만 '환영'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국주의 침략 전쟁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라"

어제 밤 늦게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공식 논평입니다.

중국은 군국주의 침략 전쟁을 반성하고 사죄해야만 일본은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주재 일본대사에게 이같은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영국 BBC와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와 독일 언론들도 아베 담화가 충분하지도, 새롭지도 않은 사죄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죄의 표현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목소리로 사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아베 총리의 발언은 한국의 위안부를 인정해달라는 위안부 할머니 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충분치 못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베 담화를 환영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현한 것과 이전 정부의 담화를 계승한다고 한 약속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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