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기록한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환희’

<앵커 멘트>

광복 70주년, 대한민국 현대사는 곧 KBS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KBS가 방송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광복 70년 동안 대한민국에는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겠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5년,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일왕의 항복 선언.

일제 식민 통치의 끝이자 광복의 기쁨을 알리는 순간이었습니다.

2년 뒤,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이 출범했고, 1961년, KBS TV 방송의 개국에 이어 1973년 공영방송 KBS로 새로 출범하며 역사의 기록자이자 동반자로 국민과 함께 했습니다.

<녹취> "세계 방송사상 처음으로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한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방송 내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렸던 88올림픽을 비롯해, 세계 4강 신화를 쏘아올렸던 월드컵까지, 스포츠 현장에서는 국민들과 함께 벅찬 감동과 환희를 나눴습니다.

1997년 전대 미문의 외환 위기에서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에서도 KBS는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이기고 다시 섰습니다.

광복 70년 국민과 함께 숨 쉬어온 KBS.

대한민국 현대사의 살아있는 증인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