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찾아 길에 둬라”…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사기

입력 2015.08.19 (12:15) 수정 2015.08.19 (13: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화 금융 사기를 통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는 현금을 인출해 집 안이나 길거리에 놓아두라고 한 말에 노인들이 속았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전화금융사기 조직 한국 책임자인 중국국적의 21살 이모 씨 등 6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5월 남양주시에 있는 한 노인의 집에 들어가 장롱에 있던 돈을 훔치고 두 차례에 걸쳐 5천 8백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가 부정 발급돼 통장에 있는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겁을 줘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고 유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돈을 찾아 은행 앞 길에 갖다 놓으면 보안요원이 가져갈 것이라고 속여 현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씨 등은 가로챈 돈을 중국 쪽 조직이 관리하는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점조직으로 움직이며 범행 후에는 모든 전화번호를 지우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이 지난해 초부터 올해 7월까지 30회에 걸쳐 10억원 정도를 가로챘다는 자백을 추가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 찾아 길에 둬라”…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사기
    • 입력 2015-08-19 12:23:59
    • 수정2015-08-19 13:27:15
    뉴스 12
<앵커 멘트>

전화 금융 사기를 통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는 현금을 인출해 집 안이나 길거리에 놓아두라고 한 말에 노인들이 속았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전화금융사기 조직 한국 책임자인 중국국적의 21살 이모 씨 등 6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5월 남양주시에 있는 한 노인의 집에 들어가 장롱에 있던 돈을 훔치고 두 차례에 걸쳐 5천 8백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가 부정 발급돼 통장에 있는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겁을 줘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고 유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돈을 찾아 은행 앞 길에 갖다 놓으면 보안요원이 가져갈 것이라고 속여 현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씨 등은 가로챈 돈을 중국 쪽 조직이 관리하는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점조직으로 움직이며 범행 후에는 모든 전화번호를 지우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이 지난해 초부터 올해 7월까지 30회에 걸쳐 10억원 정도를 가로챘다는 자백을 추가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