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큰 화면이 대세! 스마트폰 시장 ‘패블릿’ 전쟁 중

입력 2015.08.20 (08:46) 수정 2015.08.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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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한 잔 할 시간이면 IT지식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이죠.

최근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보다는 크고 태블릿pc보다는 작은 패블릿, 갤럭시 노트의 새 시리즈, 노트5를 선보이면서 휴대폰 시장에선 다시 패블릿 전쟁이 시작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분위기인지 차정인 IT 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죠.

<질문>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노트5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있던데요?

<답변>
네. 원래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IFA라는 가전 전시회에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뉴욕에서 별도로 론칭행사를 열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애플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뉴욕에서 론친행사를 한 게 특별한 의미가 있나보죠?

<답변>
뉴욕은 다른말로 ‘빅애플’이라 불립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삼성이 자신하는 패블릿폰을 공개했다는 점인데요.

패블릿은 사실상 삼성이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패블릿이라는 건 스마트폰을 말하는 ‘폰’과 ‘태블릿’, 이 두 단어가 합쳐진 신조어인데요.

한 마디로 스마트폰 사이즈와 태블릿 사이즈의 중간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준은 보통 5인치에서 6인치 사이의 화면 사이즈를 말합니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6와 6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스티브 잡스의 철학을 깨고 큰 화면을 선보이지 않았습니까?

6의 경우 4.7인치 6플러스의 경우 5.5인치 정도였죠.

당시 시장에선 애플이 패블릿 시장을 겨냥했다고 해석했는데요.

삼성 입장에선 대화면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을 겁니다.

삼성은 2011년부터 기존의 갤럭시와는 다른 5인치대 시리즈를 생산해 왔거든요.

이번에 나온 갤럭시노트5와 엣지 플러스는 5.7인치입니다.

<질문>
애플은 쭉 작은 화면을 고수해오다 작년부터 큰화면을 출시했는데.. 애플도 5인치대의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건 그만큼 대화면이 대세라는 의민가요?

<답변>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출시 과정을 엿보면 흐름을 알 수 있는데요.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처음 냈을 때 화면 사이즈는 3.5인치였습니다.

기조는 한손에 잡힐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었습니다.

그러다 삼성이 갤럭시S라는 모델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는데 그 모델이 4인치였습니다.

이어서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이 대부분 4인치대로 출시됐었는데요.

결국 애플도 아이폰5부터 4인치대로 커졌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5인치가 넘는 제품을 내놓은 건데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이미 시장은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판매량을 보시면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 47%를 차지했는데, 작년에 같은 기간에 비하면 15% 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라고 하거든요.

아이폰 초창기 크기처럼 작은 화면을 선호한다고 알려진 북미 지역도 대화면 스마트폰의 비중이 커짐으로써 점점 큰 화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지금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에 지금 나온 5.7인치 사이즈보다 더 큰 스마트폰도 있나요?

<답변>
네. 삼성전자가 내놓은 것 중에 갤럭시W라는 것이 있습니다.

7인치 사이즈인데요.. 태블릿 PC 중에 7인치도 있으니까 거의 태블릿pc와 같다고도 볼 수 있죠.

한손으로 쥐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만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질문>
7인치라니 정말 크군요. 그런데 이렇게 대화면 사이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뭘까요?

<답변>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는 작은 사이즈도 충분했습니다.

결국 무엇에 쓸 것이냐의 문제인데요.

초창기에는 무선 인터넷 속도도 빠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멀티미디어를 소비하는 용도가 주가 되지 못했는데요.

3G에서 4G로 넘어오면서 통신 속도가 빨라지고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TV대신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스마트폰이 최소한 4인치 이상은 돼야 한다는 개념이 생겨난 겁니다.

또한 대화면 사이즈는 게임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이슈도 있는데요.

스마트폰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대화면 폰은 하루정도는 넉넉히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렇게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반기엔 대화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거라면서요?

<답변>
삼성에 이어 다음달에 애플이 차기작을 선보입니다.

현재로선 지난해 모델과 같은 사이즈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LG전자도 하반기에 대화면 프리미엄 폰을 내놓습니다.

이미 중국의 샤오미도 최신작을 냈는데 역시 5.5인치입니다.

한 시장 조사기관에서는 올해 패블릿폰이 태블릿PC의 출하량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다면 당분간은 4인치, 5인치대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블릿 시장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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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타임] 큰 화면이 대세! 스마트폰 시장 ‘패블릿’ 전쟁 중
    • 입력 2015-08-20 08:47:45
    • 수정2015-08-20 15:10:4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차 한 잔 할 시간이면 IT지식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이죠.

최근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보다는 크고 태블릿pc보다는 작은 패블릿, 갤럭시 노트의 새 시리즈, 노트5를 선보이면서 휴대폰 시장에선 다시 패블릿 전쟁이 시작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분위기인지 차정인 IT 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죠.

<질문>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노트5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있던데요?

<답변>
네. 원래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IFA라는 가전 전시회에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뉴욕에서 별도로 론칭행사를 열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애플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뉴욕에서 론친행사를 한 게 특별한 의미가 있나보죠?

<답변>
뉴욕은 다른말로 ‘빅애플’이라 불립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삼성이 자신하는 패블릿폰을 공개했다는 점인데요.

패블릿은 사실상 삼성이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패블릿이라는 건 스마트폰을 말하는 ‘폰’과 ‘태블릿’, 이 두 단어가 합쳐진 신조어인데요.

한 마디로 스마트폰 사이즈와 태블릿 사이즈의 중간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준은 보통 5인치에서 6인치 사이의 화면 사이즈를 말합니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6와 6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스티브 잡스의 철학을 깨고 큰 화면을 선보이지 않았습니까?

6의 경우 4.7인치 6플러스의 경우 5.5인치 정도였죠.

당시 시장에선 애플이 패블릿 시장을 겨냥했다고 해석했는데요.

삼성 입장에선 대화면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을 겁니다.

삼성은 2011년부터 기존의 갤럭시와는 다른 5인치대 시리즈를 생산해 왔거든요.

이번에 나온 갤럭시노트5와 엣지 플러스는 5.7인치입니다.

<질문>
애플은 쭉 작은 화면을 고수해오다 작년부터 큰화면을 출시했는데.. 애플도 5인치대의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건 그만큼 대화면이 대세라는 의민가요?

<답변>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출시 과정을 엿보면 흐름을 알 수 있는데요.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처음 냈을 때 화면 사이즈는 3.5인치였습니다.

기조는 한손에 잡힐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었습니다.

그러다 삼성이 갤럭시S라는 모델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는데 그 모델이 4인치였습니다.

이어서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이 대부분 4인치대로 출시됐었는데요.

결국 애플도 아이폰5부터 4인치대로 커졌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5인치가 넘는 제품을 내놓은 건데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이미 시장은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판매량을 보시면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 47%를 차지했는데, 작년에 같은 기간에 비하면 15% 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라고 하거든요.

아이폰 초창기 크기처럼 작은 화면을 선호한다고 알려진 북미 지역도 대화면 스마트폰의 비중이 커짐으로써 점점 큰 화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지금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에 지금 나온 5.7인치 사이즈보다 더 큰 스마트폰도 있나요?

<답변>
네. 삼성전자가 내놓은 것 중에 갤럭시W라는 것이 있습니다.

7인치 사이즈인데요.. 태블릿 PC 중에 7인치도 있으니까 거의 태블릿pc와 같다고도 볼 수 있죠.

한손으로 쥐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만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질문>
7인치라니 정말 크군요. 그런데 이렇게 대화면 사이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뭘까요?

<답변>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는 작은 사이즈도 충분했습니다.

결국 무엇에 쓸 것이냐의 문제인데요.

초창기에는 무선 인터넷 속도도 빠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멀티미디어를 소비하는 용도가 주가 되지 못했는데요.

3G에서 4G로 넘어오면서 통신 속도가 빨라지고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TV대신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스마트폰이 최소한 4인치 이상은 돼야 한다는 개념이 생겨난 겁니다.

또한 대화면 사이즈는 게임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이슈도 있는데요.

스마트폰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대화면 폰은 하루정도는 넉넉히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렇게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반기엔 대화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거라면서요?

<답변>
삼성에 이어 다음달에 애플이 차기작을 선보입니다.

현재로선 지난해 모델과 같은 사이즈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LG전자도 하반기에 대화면 프리미엄 폰을 내놓습니다.

이미 중국의 샤오미도 최신작을 냈는데 역시 5.5인치입니다.

한 시장 조사기관에서는 올해 패블릿폰이 태블릿PC의 출하량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다면 당분간은 4인치, 5인치대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블릿 시장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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