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포르투갈 리스본 고성 ‘박쥐 관광’

입력 2015.08.20 (10:48) 수정 2015.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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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르투갈 리스본에는 밤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천년 넘은 고성에 사는 박쥐들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해가 질 녘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고성에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생물체를 만나기 위해섭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1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세운 이 고성은 언젠가부터 박쥐떼들의 거처가 됐는데요.

생물학자가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류인 박쥐들의 생태 관광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나 로사(생물학자) : "박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포유류입니다. 밤에만 모습을 드러내니까 보는 게 쉽지 않죠. 미스터리해서 더 매력적이고요."

어두운 고성을 탐험하려면 헤드램프는 필수...

곳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박쥐들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초음파 박쥐 탐지기'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주앙 도밍고스(박쥐 투어 참가자) : "우리 둘 다 동물을 좋아하는데요. 이곳에 와서 박쥐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리스본 고성 박쥐 투어는 9월 말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국민건강보험 재정난의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영국 자선단체인 '당뇨 UK' 조사 결과, 지난 2005년 210만 명이던 당뇨병 환자가, 최근 330만 명을 넘어서 10년 동안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신경 손상과 시력 상실 등 당뇨의 심각한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매년 100억 파운드, 우리 돈 18조 원 이상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90%는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2형 당뇨 환자였는데요.

당뇨 예방 노력과 당뇨 환자 관리가 강화된다면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바바라 영('당뇨 UK' 대표) :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4백만 명 가까이 됩니다. 훨씬 더 효율적인 관리 양식이 필요합니다."

운동과 식이 조절로 당뇨를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여전히 당뇨는 특별한 병이 아니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유아 학교...

4살부터 6살까지의 어린이 백 명이 재학 중인 이곳은 다른 학교와 뚜렷한 차별점이 하나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이른바 '이중언어 학교'라는 점인데요.

각 학급에 스페인어 교사와 중국어 교사가 함께 배치돼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가 설립했는데요.

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아르헨티나에 정착하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리가쪼니(부에노스아이레스 교육담당관) :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돈을 잘 벌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물론 영어도 가르치고 있지만, 중국어를 배우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는 내년에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이중 언어 학교를 또 하나 설립할 예정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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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포르투갈 리스본 고성 ‘박쥐 관광’
    • 입력 2015-08-20 10:50:25
    • 수정2015-08-20 11:05:1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포르투갈 리스본에는 밤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천년 넘은 고성에 사는 박쥐들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해가 질 녘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고성에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생물체를 만나기 위해섭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1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세운 이 고성은 언젠가부터 박쥐떼들의 거처가 됐는데요.

생물학자가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류인 박쥐들의 생태 관광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나 로사(생물학자) : "박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포유류입니다. 밤에만 모습을 드러내니까 보는 게 쉽지 않죠. 미스터리해서 더 매력적이고요."

어두운 고성을 탐험하려면 헤드램프는 필수...

곳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박쥐들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초음파 박쥐 탐지기'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주앙 도밍고스(박쥐 투어 참가자) : "우리 둘 다 동물을 좋아하는데요. 이곳에 와서 박쥐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리스본 고성 박쥐 투어는 9월 말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국민건강보험 재정난의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영국 자선단체인 '당뇨 UK' 조사 결과, 지난 2005년 210만 명이던 당뇨병 환자가, 최근 330만 명을 넘어서 10년 동안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신경 손상과 시력 상실 등 당뇨의 심각한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매년 100억 파운드, 우리 돈 18조 원 이상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90%는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2형 당뇨 환자였는데요.

당뇨 예방 노력과 당뇨 환자 관리가 강화된다면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바바라 영('당뇨 UK' 대표) :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4백만 명 가까이 됩니다. 훨씬 더 효율적인 관리 양식이 필요합니다."

운동과 식이 조절로 당뇨를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여전히 당뇨는 특별한 병이 아니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유아 학교...

4살부터 6살까지의 어린이 백 명이 재학 중인 이곳은 다른 학교와 뚜렷한 차별점이 하나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이른바 '이중언어 학교'라는 점인데요.

각 학급에 스페인어 교사와 중국어 교사가 함께 배치돼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가 설립했는데요.

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아르헨티나에 정착하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리가쪼니(부에노스아이레스 교육담당관) :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돈을 잘 벌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물론 영어도 가르치고 있지만, 중국어를 배우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는 내년에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이중 언어 학교를 또 하나 설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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