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회담·정회·재개…숨 가쁜 협상

입력 2015.08.23 (21:04) 수정 2015.08.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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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2차 접촉을 진행 중인 남북은, 어제도 거의 밤을 새우며 열 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습니다.

입장 차가 큰 만큼 여러 차례 정회도 했다고 하는데요.

어제(22일)와 오늘(23일) 회담 과정을 홍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남북 고위급 접촉에 참석한 정부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줄지어 판문점을 빠져나옵니다.

10시간 가까운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정회를 선언한 겁니다.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열 달 만의 대면에서 남북 대표들이 서로 미소를 띠는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1차 접촉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의 사과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로 회담은 수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11시간여 뒤인 오늘 오후 3시 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2차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측에선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습니다.

고위급 접촉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과 함께 서로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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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샘 회담·정회·재개…숨 가쁜 협상
    • 입력 2015-08-23 21:05:25
    • 수정2015-08-24 06: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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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2차 접촉을 진행 중인 남북은, 어제도 거의 밤을 새우며 열 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습니다.

입장 차가 큰 만큼 여러 차례 정회도 했다고 하는데요.

어제(22일)와 오늘(23일) 회담 과정을 홍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남북 고위급 접촉에 참석한 정부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줄지어 판문점을 빠져나옵니다.

10시간 가까운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정회를 선언한 겁니다.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열 달 만의 대면에서 남북 대표들이 서로 미소를 띠는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1차 접촉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의 사과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로 회담은 수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11시간여 뒤인 오늘 오후 3시 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2차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측에선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습니다.

고위급 접촉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과 함께 서로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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