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사흘째 조업 통제…여객선 우회 운항

입력 2015.08.23 (21:21) 수정 2015.08.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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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5도에는 어젯밤 늦게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이 모두 귀가했지만 조업 통제는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도 아직 많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22일) 10시를 기해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주민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대피령 해제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던 어제와 달리 연평도에도 곳곳에서 오가는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마을 한 쪽에선 건물 신축 공사도 재개됐습니다.

멀리 방조제까지 나가 작업을 하는 주민도 보입니다.

고기잡이는 사흘째 통제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어선에 올라 조업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이 상황이 빨리 끝나야 되는데. 지금 어장에 깔아 놓은 통발이라든가... 상당히 답답한 현실이고, 이게 계속 장기화 된다고 한다면 좀 걱정스러워요."

남북 접촉에 기대를 걸면서 주민들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방파제 너머에는 군함들이 대기중이고, 바다를 감시하는 해병 초소에도 긴장감이 흐릅니다.

오늘도 서해 5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했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이곳 인천여객터미널은 평소보다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강연주(백령도 관광객) : "사람들이 불안해서 관광을 안 하나봐요. 배가 텅텅 비었고... 면회객들도 하나도 없어서, 섬 전체가 텅 빈 거 같아요."

북한 잠수함이 대거 기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해 5도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들은 안전 항로로 우회 운항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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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사흘째 조업 통제…여객선 우회 운항
    • 입력 2015-08-23 21:22:15
    • 수정2015-08-24 0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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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5도에는 어젯밤 늦게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이 모두 귀가했지만 조업 통제는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도 아직 많지 않았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22일) 10시를 기해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주민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대피령 해제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던 어제와 달리 연평도에도 곳곳에서 오가는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마을 한 쪽에선 건물 신축 공사도 재개됐습니다.

멀리 방조제까지 나가 작업을 하는 주민도 보입니다.

고기잡이는 사흘째 통제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어선에 올라 조업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이 상황이 빨리 끝나야 되는데. 지금 어장에 깔아 놓은 통발이라든가... 상당히 답답한 현실이고, 이게 계속 장기화 된다고 한다면 좀 걱정스러워요."

남북 접촉에 기대를 걸면서 주민들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방파제 너머에는 군함들이 대기중이고, 바다를 감시하는 해병 초소에도 긴장감이 흐릅니다.

오늘도 서해 5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했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이곳 인천여객터미널은 평소보다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강연주(백령도 관광객) : "사람들이 불안해서 관광을 안 하나봐요. 배가 텅텅 비었고... 면회객들도 하나도 없어서, 섬 전체가 텅 빈 거 같아요."

북한 잠수함이 대거 기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해 5도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들은 안전 항로로 우회 운항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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