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부 ‘인종차별 범죄’ 심각

입력 2015.08.24 (12:49) 수정 2015.08.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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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독일에서 인종차별적인 폭력 범죄가 급증했는데요, 절반이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리포트>

독일로 들어오는 난민이 늘면서 인종 차별적인 폭력 범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이런 폭력 범죄는 모두 130건.

이 가운데 61건은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 인구의 20% 정도만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범죄는 47%가 일어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적대 분위기가 강한 이 지역의 전통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취(모제스 멘델스존 연구소) : "사회학적으로 보면, 외국인 등에 대한 선입견은 대상과의 접촉을 통해 없어집니다. 그동안 이 지역에 그런 대상 자체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각 지역 정부의 대응 방식입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지역도 있지만, 통계 수치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연방정부는 최근 외국인이나 인종 차별적인 이른바 증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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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동부 ‘인종차별 범죄’ 심각
    • 입력 2015-08-24 12:50:25
    • 수정2015-08-24 1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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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독일에서 인종차별적인 폭력 범죄가 급증했는데요, 절반이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리포트>

독일로 들어오는 난민이 늘면서 인종 차별적인 폭력 범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이런 폭력 범죄는 모두 130건.

이 가운데 61건은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 인구의 20% 정도만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범죄는 47%가 일어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적대 분위기가 강한 이 지역의 전통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취(모제스 멘델스존 연구소) : "사회학적으로 보면, 외국인 등에 대한 선입견은 대상과의 접촉을 통해 없어집니다. 그동안 이 지역에 그런 대상 자체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각 지역 정부의 대응 방식입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지역도 있지만, 통계 수치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연방정부는 최근 외국인이나 인종 차별적인 이른바 증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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