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과·확성기 방송’ 놓고 담판

입력 2015.08.24 (23:04) 수정 2015.08.25 (0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는 지뢰 도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원하지만 북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을 놓고 남북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담긴 막판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장인 이번 마라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역시 북한의 도발 시인과 사과 문제입니다.

우리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북한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거듭 원칙론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사과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매번 반복되어 왔던 이런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합니다."

북한 대표단으로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반드시 챙겨가야 하는 입장입니다.

확성기 방송을 이른바 '최고 존엄'과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한 성과 없이는 평양 복귀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사안을 놓고 남북 최고 지도자의 의중이 담긴 최종 담판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양측이 합의 문안을 놓고 막판 조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사흘째 계속돼 온 고위당국자 접촉은 극적 타결과 결렬의 기로에 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사과·확성기 방송’ 놓고 담판
    • 입력 2015-08-24 23:38:30
    • 수정2015-08-25 02:19:1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우리는 지뢰 도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원하지만 북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을 놓고 남북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담긴 막판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장인 이번 마라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역시 북한의 도발 시인과 사과 문제입니다.

우리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북한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거듭 원칙론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사과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매번 반복되어 왔던 이런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합니다."

북한 대표단으로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반드시 챙겨가야 하는 입장입니다.

확성기 방송을 이른바 '최고 존엄'과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한 성과 없이는 평양 복귀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사안을 놓고 남북 최고 지도자의 의중이 담긴 최종 담판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양측이 합의 문안을 놓고 막판 조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사흘째 계속돼 온 고위당국자 접촉은 극적 타결과 결렬의 기로에 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