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남북 고위급 공동 합의문 신속히 발표

입력 2015.08.25 (12:08) 수정 2015.08.25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도 이번 합의 내용을 우리와 거의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지뢰 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도 그대로 전했는데요,

다만,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확성기 방송 중단 시점으로 명시한 게 차이점입니다.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시간의 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북한도 신속하게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2시, 남북이 접촉을 통해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등 일부 표현을 북한식으로 바꾼 6개항의 공동보도문 전문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북한은 특히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는 사실도 그대로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하지만 북측이 공개한 보도문에는 준전시 상태 해제가 우리의 확성기 방송 중단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우리 합의문엔 없는 '동시에'라는 표현을 추가해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보다 명확히한 겁니다.

또 군사적 긴장 상태라는 표현 앞에 '첨예한'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긴강 상황을 부각했습니다.

발표 준비때문에 우리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북한의 발표는 오히려 우리보다 3분 먼저 나왔습니다.

양측이 공동보도문을 새벽 2시 동시에 발표하기로 사전 조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도 남북 고위급 공동 합의문 신속히 발표
    • 입력 2015-08-25 12:10:08
    • 수정2015-08-25 13:05:27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도 이번 합의 내용을 우리와 거의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지뢰 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도 그대로 전했는데요,

다만,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확성기 방송 중단 시점으로 명시한 게 차이점입니다.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시간의 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북한도 신속하게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2시, 남북이 접촉을 통해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등 일부 표현을 북한식으로 바꾼 6개항의 공동보도문 전문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북한은 특히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는 사실도 그대로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하지만 북측이 공개한 보도문에는 준전시 상태 해제가 우리의 확성기 방송 중단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우리 합의문엔 없는 '동시에'라는 표현을 추가해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보다 명확히한 겁니다.

또 군사적 긴장 상태라는 표현 앞에 '첨예한'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긴강 상황을 부각했습니다.

발표 준비때문에 우리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북한의 발표는 오히려 우리보다 3분 먼저 나왔습니다.

양측이 공동보도문을 새벽 2시 동시에 발표하기로 사전 조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