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잉 생산 재생에너지로 고민

입력 2015.08.25 (12:47) 수정 2015.08.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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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생 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런데 과잉 생산된 이 재생에너지를 독일 전역에 제대로 분배해 줄 시설이 부족해 이웃 국가와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에선 최근 많은 태양광 에너지가 생산된 데 이어, 바람이 강한 가을과 겨울에는 대규모의 풍력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현재 독일 국내엔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남쪽까지 전달할 수 있는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과잉 생산된 전기는 자동으로 이웃나라의 전력 시설로 공급되는데, 이 나라들 또한 전력 용량이 포화 상태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체코는 아예 독일에서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 스트르나드(체코 CEPS 전력망운영업체) : "독일에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풍력에너지원 전기가 들어오면 우리 설비에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블랙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대안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전력 분배 시설을 확대하는 계획은 일부 지역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고, 과잉 생산된 에너지를 가스로 바꿔 이용하는 방안은 해당 시설 자체의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인해 비난받고 있습니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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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과잉 생산 재생에너지로 고민
    • 입력 2015-08-25 12:49:10
    • 수정2015-08-25 13:05:35
    뉴스 12
<앵커 멘트>

재생 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런데 과잉 생산된 이 재생에너지를 독일 전역에 제대로 분배해 줄 시설이 부족해 이웃 국가와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에선 최근 많은 태양광 에너지가 생산된 데 이어, 바람이 강한 가을과 겨울에는 대규모의 풍력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현재 독일 국내엔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남쪽까지 전달할 수 있는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과잉 생산된 전기는 자동으로 이웃나라의 전력 시설로 공급되는데, 이 나라들 또한 전력 용량이 포화 상태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체코는 아예 독일에서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 스트르나드(체코 CEPS 전력망운영업체) : "독일에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풍력에너지원 전기가 들어오면 우리 설비에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블랙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대안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전력 분배 시설을 확대하는 계획은 일부 지역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고, 과잉 생산된 에너지를 가스로 바꿔 이용하는 방안은 해당 시설 자체의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인해 비난받고 있습니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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